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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YTN배 경주대회 전경. |
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이날 서울 7경주로 개최될 제23회 YTN배(G3)가 박빙이 예상되며 많은 경마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 상금 5억 원을 놓고 벌어지는 이번 경주에서 1위를 차지하는 말에게는 2억 7500만 원이 주어진다. 역대 우승마로는 클린업조이, 청담도끼, 문학치프 등이 있으며 이 중 청담도끼가 2020년 세운 2:04:3의 기록은 시속 60km에 가까운 속도로 2000m 한국경마 최고기록으로 남아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글로벌히트'가 출전을 예고했다. 지난달 말 8%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영된 KBS 인간극장 '여왕님 나가신다' 편에서 두바이 원정 도전기와 함께 기수이자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일상을 보여준 바 있는 김혜선 기수와 이번에도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첫 번째 스테이어 시리즈 경주였던 헤럴드경제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스피드영도 출전한다. 김혜선 기수의 남편인 박재이 기수가 기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주로에서만큼은 피도 눈물도 없는 진검승부를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던 석세스백파도 출전한다. 당시 두바이 원정으로 글로벌히트가 국내를 비운 틈을 타 운좋게 차지한 우승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단승 46.2%, 연승 76.9%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YTN배 석권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한편 '23년 YTN배 챔피언이자 '24년에는 결승선 50m 직전 글로벌히트에게 따라잡히며 우승을 내줘야 했던 투혼의반석도 재도전을 예고하고 나섰다. 7세라는 나이를 극복하고 베테랑다운 화려한 경주전개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려 2억 원에 달하는 왕복 항공비를 감수하고 한국 원정에 나선 '유메노호노오'도 눈길을 끈다. 당일 새벽 타 경마장으로 이동해 경주에 출전하는 시스템이 보편화된 일본에서 '유메노호노오'가 대부분의 경주를 고치경마장 한곳에서만 치렀던 이유는 바로 차량 탑승을 거부하는 '수송 악벽' 때문인데, 일찌감치 한국에 입국해 수일간의 적응기간을 마치고 경주 출전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작년 코리아컵에 출전등록을 했지만 다른 경주마들에 밀려 출전이 불발된 후 해당 조교팀이 사활을 걸고 재도전하는 만큼 좋은 경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천=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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