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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 산불 지역에서 멸종위기종 피해 조사를 하고 있는 국립생태원 연구진 |
국립생태원(원장 이창석)이 2025년 3월 경북과 경남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산불 지역 멸종위기종 피해조사단을 발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산불은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생태적 피해를 입혔으며 총 52종의 멸종위기종이 직간접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조사단은 산불 피해 지역에서 멸종위기종 서식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피해 규모를 산정해 현장 중심의 복원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사는 경북과 경남 산불 피해 지역에서 서식이 확인된 멸종위기종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주요 조사 대상은 산양, 긴꼬리딱새, 붉은배새매, 구렁이, 얼룩새코미꾸리, 뚱보주름메뚜기, 큰바늘꽃 등이다.
최승운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은 "피해조사단 활동을 통해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겠다"며 "생태계 회복의 핵심인 멸종위기종 보호와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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