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의병축제 50회 맞아 성대 개막

  • 전국
  • 부산/영남

의령군, 의병축제 50회 맞아 성대 개막

전국구 관심 속 성장은 분명, 지속성은 숙제

  • 승인 2025-04-20 11:11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개막식 오태완 군수1
개막식 오태완 군수<제공=의령군>
경남 의령군은 18일 '제50회 의령홍의장군축제' 개막식을 열고 3일간의 축제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는 50주년을 맞아 의병정신을 되새기려는 군의 의지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의령은 임진왜란 당시 홍의장군 곽재우 장군이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의병의 성지'다.

이번 축제는 반세기 동안 이어진 그 전통을 기반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의병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첫날 행사에는 혼불 채화식과 축등행렬, 북놀이 등이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13개 주제로 구성된 의병출정 퍼레이드와 횃불 행진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올해는 특히 어린이를 위한 체험 콘텐츠가 강화됐다.

의병서당, 검무 훈련, 활쏘기 등 오감 체험은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을 끌었다.

의병토너먼트와 엽전 투어 등 놀이형 콘텐츠도 인기를 끌었다.

조선시대 저잣거리를 재현한 공간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포토 명소가 됐다.

축제 기간엔 지역 축제도 병행된다.

토요애수박축제, 이호섭 가요제, 민속 소 힘겨루기 등 지역색을 담은 행사가 풍성하다.

다만 일회성 콘텐츠 위주의 구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의병정신의 현대적 계승 방식이나 교육 연계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다.

의령군은 "의병정신을 문화로 되살리고 있다"며 "지역성과 시대성을 함께 담는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50회의 시간을 지나며 축제는 전국적 관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는 지속성과 콘텐츠 다양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조리원 대체전담인력제' 본격 추진... 학교급식 갈등 풀릴까
  2. 대전·충남서 의대학생·의사 등 600여명 상경집회…"재발방지 거버넌스 구성을"
  3. 이재명 충청·영남 경선 2연승…대세론 굳혀
  4. [2025 과학의 날] 국민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는 기술, 그 중심에 ETRI
  5. 대전전파관리소 5월 28일 정보보호최고책임자 대상 정보보호 설명회
  1. "시간, 돈만 날려"…결혼정보업체 과대광고, 계약미이행에 눈물 쏟는 이용자들
  2.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3. ‘한 지붕 두 가족’…국화아파트 통합 추진준비위 두 곳 경쟁
  4. 관광만 집중한 충남도… 문화예술 뒷전? 올해 신규사업 0건
  5. 빨라지는 6·3대선시계…정권 교체 vs 재창출 대충돌

헤드라인 뉴스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드디어 `전성기` 맞았다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드디어 '전성기' 맞았다

대전을 연고로 한 프로스포츠 구단들이 올 시즌 절정의 기량으로 리그를 나란히 휩쓸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대전하나시티즌의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며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대전은 4월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천에 2-0으로 승리했다. 1·2위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따낸 대전은 6승 2무 2패로, 전체 프로구단 중 가장 먼저 승점 20점을 넘기며 K리그1 1위를 지켜냈다. 대전의 돌풍을 이끄는 핵심은 바로 '골잡이' 주민규다. 김천과의 경기에서도..

배달의민족 포장주문에도 수수료 부과… 대전 자영업자들 `난색`
배달의민족 포장주문에도 수수료 부과… 대전 자영업자들 '난색'

대전 자영업자들이 배달 플랫폼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를 부과키로 하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일각에선 포장 주문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전화 주문을 하고 찾아와 결재하지 않는 이른바 노쇼를 방지할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이어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고충을 호소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14일부터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포장 주문 서비스에도 중개 수수료 6.8%(부가세 별도)를 부과하자 지역에서도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일부 업주들은 포장 주문 서비스를 해지했다. 대전 서..

대전 도안 2단계 도시개발사업 활발… 실수요자 관심↑
대전 도안 2단계 도시개발사업 활발… 실수요자 관심↑

대전 도안 2단계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미 분양한 단지뿐 아니라 추진 중인 사업장도 주목받고 있다. 21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도안 2단계 개발사업은 유성구 복용·용계·학하동 일대 300만 6319㎡ 규모에 주택 1만 7632세대가 들어서는 신도시급 대단위 주거벨트다. 이 지역은 이미 완판된 1단계(616만 7000㎡)와 사업이 예정된 3단계(309만㎡) 사이에 위치해 도안 신도시의 '중심'으로 불린다. 이와 함께 2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원한 물보라…‘더위 비켜’ 시원한 물보라…‘더위 비켜’

  • 대전 유성구청, 과학의 날 맞이 천제사진 전시 대전 유성구청, 과학의 날 맞이 천제사진 전시

  •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