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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청 전경<제공=통영시> |
이번 대행은 수거함 운영의 효율성과 환경 개선을 동시에 목표로 한다.
대행사업자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됐으며 통영시새마을회와 통영지역자활센터가 최종 사업자로 결정됐다.
두 기관은 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점에서 평가를 받았다.
협약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다.
관리 대상은 도서지역을 제외한 247개 의류수거함이다.
운영 외에도 수거함 주변 청소, 민원 처리 등 관리 전반을 맡는다.
수거된 의류는 재활용 과정을 통해 순환경제에 기여하게 된다.
시는 이를 통해 쓰레기 감량과 자원 재활용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익 환원 조항도 협약에 포함됐다.
수거함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금 중 20%는 시에 기부되고 이 기부금은 불우이웃돕기 등 사회공헌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제순 자원순환과장은 "헌 옷이 소중한 자원으로 순환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거함 운영이 민간 위탁에만 의존할 경우 시설 관리의 일관성과 책임 소재가 모호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수익 분배 구조의 투명성과 지역 환원 실적에 대한 공개도 필요하다.
또한 시민 참여와 인식 개선 없이는 재활용률 자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환경 정책이 보여주기식으로 흐르지 않으려면 관리체계와 환류 구조 모두 지속적 개선이 요구된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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