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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어(주)업무협약체결<제공=경남도> |
협약식은 지난 18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진주·사천시장과 공항공사, 섬에어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서부경남의 항공 접근성을 높이고 사천공항의 여객 수요 기반을 확대해 지역 항공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됐다.
도와 진주시, 사천시는 항공사 운항에 필요한 재정·행정 지원은 물론, 공항 홍보와 탑승률 제고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기 운항을 위한 시설 제공과 환경 개선을 맡고, 섬에어는 사천~김포·제주·울릉 노선을 중심으로 도민 이동 편의 확대와 수요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공항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노선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섬에어의 취항은 사천공항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노선 확대를 통해 공항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존 대형 항공기 중심의 시장에서 중형 항공기의 운항은 오히려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며 "사천공항이 우주항공 산업의 관문으로 기능하도록 지자체가 함께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근 우주항공청 설립과 항공특화산업 육성, 경남 서부권 관광지 연계 등으로 인해 사천공항 여객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국제선 유치를 위한 시설은 아직 부족한 상태다.
경남도는 국제선 운항을 위한 세관·출입국·검역(CIQ) 시설 구축과 터미널 공간 재배치 등 공항 기능 고도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항공 인프라 확충과 운영 효율성 확보도 중점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섬에어는 2022년 설립된 신생 소형항공사로, 내년 사천~김포·제주 노선부터 운항을 시작해 울릉공항 등으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계적인 노선 운영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탑승 수요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한편, 2023년 9월 운항을 중단했던 하이에어도 기업회생절차를 마치고 내년부터 사천공항 재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하이에어 복귀가 사천공항의 노선 다양화와 운항편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행정·재정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항 활성화가 일시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항공사와 지자체 간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
장기적인 수요 분석과 인프라 개선이 병행돼야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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