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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인구문제 인식 개선 릴레이 캠페인<제공=산청군> |
다만, 정책 확대에도 불구하고 실질 효과는 여전히 검증이 필요하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지난 18일 '인구문제 인식 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주관하며, 전국 지자체와 기관이 참여 중이다.
산청군은 인구 유출 방지와 유입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층과 학령기 인구를 위한 주거·교육 지원책이 중심이다.
대표적으로는 청년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 산청우정학사 운영, 향토장학금 지원 등이 있다.
또한 출산장려금과 둘째 이상 건강보험료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등 양육 지원도 병행된다.
이승화 군수는 "인구 문제는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과제"라며 "군민 관심이 더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정책으로 희망 있는 산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실제 산청군은 고령화 속도가 빠른 지역 중 하나다.
학령 인구는 줄고 청년 유출이 지속되면서, 구조적 인구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정책은 확대되고 있지만, 유입 인구가 실제로 늘고 있는지는 뚜렷한 변화가 확인되지 않는다.
특히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주거·일자리 정책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캠페인 참여는 인식 개선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제도적 접근이 병행되지 않으면 상징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산청군의 정책은 대부분 지원금 형태다.
정착 인프라나 교육·의료 환경 개선 같은 중장기 전략이 더해져야 실효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승화 군수가 지목한 다음 캠페인 참여자는 대전 유성구 정용래 구청장과 남해군 장충남 군수다.
이 릴레이 캠페인은 지난해 10월부터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참여는 의지를 드러낸 상징적 행보다.
지속 가능한 인구정책은 구체적이고 체감 가능한 실천이 함께할 때 의미가 있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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