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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흑돼지 창작요리 경연대회 성료<제공=함양군> |
이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상권활성화 공모에 따라 추진 중인 '한들상권활성화사업'의 일환이다.
주관은 함양한들자율상권조합이며, 이번 경연에는 본선에 오른 10개 팀이 참가했다.
모든 팀은 함양산 흑돼지를 활용한 요리로 창의성과 맛을 겨뤘다.
심사는 교수, 요리강사, 유튜버 등 5인 심사위원이 현장 시식으로 진행했다.
대상은 흑돼지 샤슬릭과 오징어 먹물빵을 활용한 샌드위치 메뉴가 선정됐다.
부상으로는 200만 원 상당 상품권이 주어졌다.
우수상에는 해산물을 곁들인 흑돼지찜 등 독창적 메뉴가 다수 포함됐다.
군 관계자는 "함양 흑돼지의 우수성과 지역 먹거리의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청정지역 함양에서 길러진 흑돼지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요리경연의 성과가 실제 상권 매출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상권활성화 사업이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자생적 유통망 구축이나 상시 소비 기반은 여전히 부족하다.
요리대회 수상작을 활용한 레스토랑 입점, 메뉴화 등 실질적 후속 연계 방안도 공개되지 않았다.
특산물과 상권이 함께 살아나려면 단발성 경연을 넘는 구조적 연결이 필요하다.
맛과 창의성은 충분했다.
이제 남은 건, 그 가능성을 시장 안에서 실현하는 일이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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