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드론 방역 확대

스마트 기술 적용…접근성은 개선, 신뢰도는 숙제

남해군보건소，드론 활용 항공방역 본격 확대 실시<제공=남해군>

경남 남해군보건소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항공 방역을 정례화했다.

보건소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위생해충 서식지 13곳, 약 59만6000㎡ 규모에 방역을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시범 운영된 스마트 방역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화된 첫 사례다.

방역 대상지는 마을 인근 갈대밭, 저습지, 매립지 등 지상 방역이 어려운 지역이다.

군은 정밀 GPS가 장착된 스마트 드론 6대를 활용해 방역 약품을 균일하게 살포했다.

유충·성충 구제를 동시에 시행했으며, 주민 생활시간을 피해 이른 새벽에 방역을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마을 의견 수렴을 거친 주민참여형 방역 일정 조율도 시도됐다.

생활밀착형 방역서비스로의 전환이 목표다.

곽기두 보건소장은 "과학적 방역체계로 감염병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술 기반 강화와 주민 체감 간 간극은 여전히 존재한다.

주민과의 소통 체계 강화, 방역 효과 피드백 제공 등도 향후 보완이 필요하다.

남해군은 5월 중 2차 드론 방역을 예고했으며, 하절기까지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기술적 접근이 실질적 신뢰로 이어지기 위해선 생활 현장의 목소리가 더해져야 한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