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반도체 기업 기술보호 및 기업지원 정책 수립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입주를 앞둔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보호 지원사업 수요조사를 진행한다.

시는 국내 기업이 보유한 반도체 관련 기술의 불법적인 해외 유출을 막는 기술보호 지원사업 마련을 위해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특히 반도체산업 관련 기업의 기술보호 현황과 인식을 파악하고, 실질적 지원을 위해 필요한 분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기업들이 제시한 의견은 향후 기업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수요조사는 용인시와 산업기술보호 전문기관인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용인시산업진흥원이 함께 25일까지 진행한다.

시는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며,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관련 지난해 '용인시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산업기술 보호정책 및 지원사업' 조항을 신설하고, 같은 해 8월 '반도체 사업 수요조사'를 통해 명지대학교와 계약학과 신설을 추진했다.

수요조사를 통해 기업의 의견을 바탕으로 반도체 시스템 공학과를 개설해 올해 3월 개강했고, 현재 6개 기업이 참여해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사업을 수립하고, 지원정책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이인국 기자 ku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