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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차축제 포스터<제공=하동군> |
이번 축제는 "너 F야? 난 Tea야, Tea는 하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과 현대적 감성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하동 티 블렌딩 대회를 시작으로 차 시배지인 화개동의 역사성을 강조한 '시배지 헌다례'와 '대한민국 아름다운 찻자리 최고대회', '대한민국 다례 경연대회' 등 전통 행사가 진행된다.
명인들이 만든 햇차를 평가하는 '올해의 차 품평회'도 열려 하동차의 품질을 검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하동차의 맛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30여 개의 차시음 부스가 운영되며, 차명인 4명과 다인 5명이 참여하는 특별 찻자리도 준비된다.
하동솔잎한우와 녹차를 결합한 퓨전 요리 푸드쇼와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다구 전시회도 마련됐다.
전통 행사 외에도 2030 세대를 타깃으로 한 '다각도, 지금 차 생활의 여러 장면들' 전시와 작가와 함께하는 '차북차북' 북토크 등 현대적 감성의 프로그램이 확대됐다.
천년다향길 걷기와 차밭음악회, '눈맞은 차밭, 썸타는 중' 포토존 등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축제 기간 동안 하동별맛 음식부스, 키자니아 어린이 직업체험, 등공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축제 조직위원회는 '취향탐색 팸투어'와 '하동에서 건네는 봄' 사전 다회, 슬로건을 활용한 숏폼 영상 제작 등 온·오프라인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방문객 수 예상이나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 구체적인 성과 측정 계획은 제시되지 않았다.
최근 대형산불과 경기침체로 인한 지역 상황을 고려할 때, 축제를 통한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나 지속 가능한 차 산업 발전 전략에 대한 구체적 계획도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강태진 조직위원장은 "대형산불과 경기침체로 지친 모든 분께 위로와 쉼을 드리고자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며 "가정의 달 5월에 세대가 함께 즐길 특별한 순간을 하동에서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수이므로 하동군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이나 각 프로그램별 예약 페이지를 통해 미리 신청해야 한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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