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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역량강화 워크숍 사진<제공=사천시> |
'사천, 우리의 품격'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공직자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은 팔로워십 특강, 지역 명소 탐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직원들은 첫날 용두공원, 청룡사, 남일대, 사천바다케이블카, 무지갯빛해안도로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했다.
둘째 날에는 지역 대표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을 견학하고, 선진리성, 다솔사, 비토해양낚시공원 등에서 30여 가지 지역 관련 퀴즈와 미션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팀별 협업을 통해 소통 능력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이번 워크숍이 지역 관광지 방문과 단순 미션 수행에 치중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실제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적 교육이나 정책 개발 워크숍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또한 구체적인 워크숍 예산과 참가 인원, 교육 효과 측정 방안 등이 공개되지 않아 행사의 효율성과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단기적 화합 행사를 넘어 지속적인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후속 프로그램도 제시되지 않았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직원 간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과 공직자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길 바란다"며 "우리시 현안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원동력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같은 워크숍은 직원들의 지역 이해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으나, 실질적인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관광과 화합을 넘어 정책 역량과 행정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균형 잡힌 교육 설계가 향후 과제로 남았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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