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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청 전경<제공=진주시> |
시는 자금 지원, 경영 환경 개선, 지역화폐 발행 확대 등 다각적인 방안을 통해 경기침체에 대응하고 있다.
우선 소상공인 육성자금은 올해 450억 원 중 260억 원을 상반기에 우선 지원하고 있다.
대출은 경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한 보증대출과 금융기관 자체 담보·신용대출 방식으로 운영되며, 업체당 최대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2년간 연 3%의 이자가 지원된다.
보증대출 이용 시에는 신용보증 수수료도 1년분 지원된다.
1월 15일부터 시작된 상반기 자금 중 보증대출 150억 원은 이미 조기 소진된 상태다.
담보·신용대출 자금은 여전히 신청 가능하며, 하반기 자금은 7월부터 지원이 재개된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점포의 간판 교체 및 인테리어 개선을 위한 경영환경개선사업과 디지털 인프라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3D 프린터, 테이블 오더 시스템 등을 지원하는 디지털 인프라 사업은 추경을 통한 추가 확대도 검토 중이다.
또한 노란우산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희망장려금 지원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진주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도 기존 280억 원에서 390억 원으로 상향됐다.
시는 올해 총 600억 원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며, 1월 160억 원, 3월 80억 원에 이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50억 원 규모로 추가 발행한다.
하반기에는 홀수 달과 지역 축제 기간에도 상품권 발행이 이어질 예정이다.
진주사랑상품권은 7% 할인 혜택으로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모바일(제로페이) 가맹점은 1만 6400여 개소, 지류 가맹점은 3700여 개소에 달한다.
이 밖에도 진주시는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관공서를 중심으로 필요 물품의 선구매, 외식 선결제 이용을 확산하고 있으며, 진주시상공회의소, 농협, 경남은행 등과 협력해 민간 영역으로의 확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책이 단기적 대응에 그치지 않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사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에서는 자금 수요 대비 신청 절차의 복잡성, 보증한도 제한, 인프라 사업의 접근성 문제 등 실질적인 체감 효과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책의 지속성과 자영업자 간 지원 편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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