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천적생태과학관, '세계의 곤충 포스터'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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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천적생태과학관, '세계의 곤충 포스터' 특별전

생태의 미학을 전시로 풀어내다, 교육 연계는 더 고민 필요

  • 승인 2025-04-17 11:14
  • 신문게재 2025-04-18 6면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거창천적생태과학관 세계의 곤충포스터 기획전 홍보 포스터
거창천적생태과학관 세계의 곤충포스터 기획전 홍보 포스터<제공=거창군>
경남 거창군 천적생태과학관이 4월 19일부터 6월 30일까지 특별 기획전 '세계의 곤충 포스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북아메리카, 유럽, 일본, 한국 등 세계 각국의 곤충을 주제로 한 포스터 약 80점을 통해 생태계의 다양성과 곤충의 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조명한다.

전시는 과학관 로비와 1·2층 전시실에서 열리며, 점묘화, 일러스트, 컬러사진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화려한 색감과 세밀한 묘사로 표현된 나비, 딱정벌레, 벌, 잠자리 등의 모습은 관람객에게 생동감 있는 곤충 세계를 경험하게 한다.



과학해설사의 설명이 함께 제공돼 전시의 이해도를 높이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연과 생태에 대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람은 무료며, 특별전 외에도 곤충채집, 과학활동지, 머미카드 만들기 등 총 48종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4월까지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5월부터는 수요일이 휴관일로 변경된다.

운영시간과 휴관일 정보는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과학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곤충을 예술적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통해 자연과 생태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생물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곤충 생태를 단순히 시각적 콘텐츠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학교나 교육기관과의 연계 교육 프로그램이 함께 추진돼야 전시 효과가 확산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또한 프로그램 참여자 간 접근성 격차와 체험 방식 다양화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전시가 과학적 흥미를 넘어서 자연과 인간 사이의 균형을 이해하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이번 특별전의 또 다른 의미가 될 수 있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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