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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청 전경<제공=하동군> |
재단은 지난 16일 장학금 지급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입학축하장학금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지역 내 교육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2년부터 도입된 제도다.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을 대상으로 지급되며, 학생과 보호자 모두 입학일 기준 하동군에 주민등록이 있어야 한다.
지급액은 ▲초등학생 30만 원 ▲중학생 50만 원 ▲고등학생 100만 원이다.
1년 이내에 전학 또는 전출 시 지급한 장학금은 회수된다.
올해는 초등학생 92명(2760만 원), 중학생 168명(8400만 원), 고등학생 130명(1억3000만 원)이 수혜 대상이다.
전체 지원금은 지역화폐인 하동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 순환 효과도 함께 도모하고 있다.
재단 측은 "입학 시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학생들의 학업 동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하동에 대한 정주 의식 형성과 교육환경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책은 단기적으로 지역 내 학교 진학을 유도하고, 출산·이주 가구의 유입을 장려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지역화폐 지급 방식은 실질적 소비 유도로 이어져 지역경제와 교육 복지의 연결 사례로 평가된다.
그러나 한편에선 장학금 정책만으로는 학령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입학 이후의 교육 품질, 진학·진로 연계 프로그램, 가정 단위의 정착 유인 등 추가 설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지속 가능한 장학 제도로 자리 잡기 위해선, 재정 안정성과 성과 환류 체계 구축이 동시에 요구된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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