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빈집 활용 청년 임대주택 시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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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빈집 활용 청년 임대주택 시범 추진

농촌 정주 유도 취지, 유인책은 더 필요

  • 승인 2025-04-17 11:28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산청군청 전경
산청군청 전경<제공=산청군>
경남 산청군이 청년층의 농촌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빈집을 리모델링한 임대주택 공급에 나섰다.

군은 17일 '빈집 활용 청년 임대주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의 장기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청년·신혼부부·다자녀가구·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주변 시세 대비 낮은 월세로 임대하고, 군은 주택 개보수 비용의 80% 이내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1년 이상 사람이 거주하지 않은 주택이다.

빈집 소유자가 일정기간 임대를 동의하면 리모델링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임대희망자가 있을 경우 매칭이 이뤄진다.

올해는 시천면 사리와 생초면 월곡리 빈집 각 1곳씩을 예비 선정해 오는 5월 9일까지 입주자를 모집 중이다.

신청은 산청군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해 지역발전과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촌 인구 유입을 위한 창의적인 시도로 주목받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현실적 요인도 적지 않다.

소수의 빈집만을 대상으로 하는 제한적 규모, 임대인의 참여 유인 부족, 입주자 모집의 어려움 등은 구조적으로 반복되는 문제다.

또한 실제 거주까지 이어지기 위해선 생활 인프라, 일자리 연계, 교통 접근성 등 종합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농촌 빈집 활용이 '정착 가능한 집'으로 이어지려면, 제도 안에 더 많은 생활이 담겨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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