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가족 대상 문화예술교육 공모 선정

  • 전국
  • 부산/영남

남해군, 가족 대상 문화예술교육 공모 선정

'가가호호' 프로그램 첫 운영, 대상 확장과 지속성은 관건

  • 승인 2025-04-17 11:18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2025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선정
남해군관광문화재단 '2025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선정<제공=남해군>
경남 남해군 관광문화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25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재단은 '가가호호(家加好好)' 운영기관으로 참여하게 되며, 국비 4000만 원을 확보했다.

'가가호호'는 다양한 가족 유형이 정서적 유대감을 회복하고, 건강한 여가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이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신규 사업으로, 가족 간 문화적 소통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남해군은 신혼부부, 핵가족은 물론 1인가정,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5월부터 11월까지 '꽃섬 남해, 가족 愛'라는 주제로 미디어, 공예, 음악, 융합예술 등 총 7개 교육 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참여 가족이 함께 체험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고, 지역 문화 기반시설과도 연계될 예정이다.

교육 참가자 모집과 세부 일정은 남해군관광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추후 안내된다.

정중구 관광경제국장(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이번 사업이 가족 일상에 문화예술이 스며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공공 문화예술교육이 가족 단위로 확장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형식과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 체험을 통해 소외 없는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그러나 6개월간 단기 운영에 그칠 경우, 가족 간 지속적인 정서 회복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참가자 선발 기준, 프로그램 접근성, 교육 전문성 확보 등은 향후 개선이 필요한 지점으로 남는다.

문화복지의 대상이 점차 세분화되는 만큼, 사업 이후 '지속 가능한 모델'로의 전환이 핵심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5 자전거 타고 '행복도시 명소' 투어....4월 26일 열린다
  2. 박수현 "세종 행정수도 서울 경제수도…李 의지확고"
  3. 세종 아파트값 1년 5개월만에 상승 전환…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 향후 상승 관측
  4. [박현경골프아카데미]백스윙 어깨 골반 회전! 당기서, 누르고, 돌려주세요
  5.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매각부지 활용안 찾는다
  1. 천안검찰, 2만5000원에 롤 계정판매 사기 혐의 '벌금 50만원' 구형
  2. 대전교통공사, 장애인의날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 무료운행
  3. K리그1 1·2위 맞대결…19일 대전하나시티즌vs김천 상무
  4. 세종충남대병원 서정호 교수, 학대예방경찰관 대상 교육 실시
  5. 대전경찰청-카이스트, 청소년 사이버 도박 예방 협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집권 시 일단 용산 대통령실을 집무실로 쓸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 단계로는 청와대를 신속히 보수해 들어가고 최종적으로는 개헌을 전제로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6·3 조기대선 정국에서 차기 대통령 집무실 위치가 뜨거운 화두로 오른 가운데 그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으로 주목된다. 이 후보는 18일 오후 MBC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와 '만일 당선되면 대선 직후 대통령 집무를 어디로 시작할 것이냐'는 김경수 경선 후..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국토교통부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기존보다 쉽게 추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정을 조정한다.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요건에 무허가 건축물을 포함하고, 재건축진단(옛 안전진단)은 세부평가 항목을 늘려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문턱을 낮추는 게 골자다. 대전에서도 노후아파트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 절차 진행에도 활로가 뚫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시행령' 하위법령 개정안을 18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발표했다.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재건축진단 기준' 하..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가 저출산과 지방소멸 등 국가적 위기 속 전국에서 유일하게 결혼과 출산 지표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 기업유치 및 다양한 청년 우선 정책이 빛을 발한 것으로풀이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과거의 대전은 교통과 주거 등 인프라 측면에서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가 짙었다. 그러나 지금 대전은 행정당국의 '기업 유치-대전 정착-결혼-육아-노인 복지'로 선순환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서 청년 세대에게 '살고 싶은 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했다. 대전 청년 정책의 효과는 통계 지표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통계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

  •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