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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구 밀양시장, 천문대부터 냉해 우려 사과농가까지 현장 살펴<제공=밀양시> |
우주천문대와 기상과학관을 둘러본 데 이어 냉해 우려가 제기된 사과 농가를 직접 찾았다.
첫 일정은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방문이었다.
안 시장은 경남도 주관 '구석구석 여행하기' 캠페인에 참여해 문화도시 홍보에 나섰다.
그는 "문화도시 밀양의 매력을 직접 체험해보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주보원 밀양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치우 밀양문화관광재단 대표를 다음 참여자로 지목했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천문·우주 콘텐츠를 기반으로 연간 7만여 명이 찾는 대표 과학 체험 공간이다.
최근 '어린이 과학체험공간 확충사업' 전국 유일 선정으로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고, 시는 총 20억 원을 들여 천문대 상층부 리모델링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국립밀양기상과학관에서는 기상·기후 변화 대응 관련 전시와 시설을 둘러봤다.
이곳은 누적 관람객 24만 명을 기록하며 진로체험기관으로도 활약 중이다.
시민참여형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장 행보는 산내면으로 이어졌다.
지난 14일 내린 봄눈으로 사과 개화기에 냉해 피해가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해당 지역에는 5~15mm의 눈이 쌓였고, 기온은 0.2℃까지 내려갔다.
이로 인해 홍로와 부사 품종의 꽃이 수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 관계자는 "홍로의 개화율은 약 30%, 부사는 10% 수준이며, 암술·수술이 손상되면 과실이 맺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피해 여부는 4월 말 이후 파악될 전망이다.
안 시장은 "지난해 폭염에 이어 올해는 개화기 눈으로 농가가 또 위기를 맞았다"며 "피해 발생 시 정밀 조사와 실질적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경남도에 피해 상황을 보고하고 정밀 조사를 준비 중이다.
산내면 일대는 1300여 농가가 920㏊ 규모로 사과를 재배하고 있어, 조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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