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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한끼 말한끼' 소통 모습./김해시 제공 |
이 게시판은 홍태용 시장이 익명 게시판에 올린 직원들의 사연과 주제를 직접 확인 후 일정을 잡아 점심식사를 하며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 시장이 제안한 이 소통 방식은 이달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7건의 신청이 들어와 세 번의 만남이 이뤄졌다.
게시판에는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드리고 싶다', '연지공원에서 같이 도시락 먹으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등 사연도 다양했다.
신청 직원의 희망에 따라 첫 만남은 불암동 장어식당에서, 두 번째는 시청 주변 파스타 가게에서, 세 번째는 연지공원에서 돗자리 깔고 도시락을 먹으며 소통했다.
세 번째 만남의 주인공인 환경국 소속 한 직원은 "봄날 시장님과 연지공원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업무는 물론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나누게 될지 몰랐다"며 "답답했던 가슴 한편이 후련해진 느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 시장은 "시민과 지역을 위해 궂은일 마다않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볼 때면 든든하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며 "어떤 이야기라도 소중히 들을 마음가짐이니 부담 없이 신청해 달라"고 말했다.
취임 초기부터 홍 시장은 읍면동 방문 주민과의 대화를 이어오는 한편 직원들과는 짬이 날 때마다 부서별 브라운 백 미팅으로 소통해오다 이번에 개별 만남 방식을 도입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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