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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작가는 "우리의 삶은 수많은 작은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다"며 "그 순간들은 종종 메모, 쪽지, 편지와 같은 소소한 기록물로 남겨지고, 이런 평범한 기록물들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의 장보기 목록, 연인 간의 사랑의 편지, 아이의 낙서가 된 쪽지, 오래된 일기장의 한 페이지. 이런 것들이 모여 한 사람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 같다"며 이런 파편화된 기록들을 모아 콜라주 형식으로 재구성했다"고 말했다.
윤 작가는 "때로는 실제 종이를 사용하고, 때로는 디지털 스캔본을 활용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며 각각의 기록물이 가진 질감, 색감,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감정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관객들이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그것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드는지 느껴보셨으면 한다"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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