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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 황대호 위원장이 도의회 문관위 위원장실에서 경기도의회기자단과의 정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삼철) |
도의회 문관위 황대호 위원장은 14일 경기도의회기자단과의 정담회에서 '협치'를 강조하며 "이제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일을 가장 많이 하는 위원회로 바뀌었다"고 이같이 언급했다.
황대호 위원장은 "젊은정치, 열정정치는 '체력'이다. 매일 새벽 5시30분이면 기상해 '주3일 운동, 주3회 독서'를 강박적으로 주입시키고 있다"며 "자신에게 혹독한 주문과 절제된 삶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문화체육관광당을 변화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 위원장은 "이제는 문화관광복지 예산 '2.0% 시대'를 열어야 한다. 이는 사람들의 단순히 취미나 여가활동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의 복지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그 나라의 수준과 비례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을 체육인 출신이라는 황 위원장은 상임위원장으로서 예산 확보의 필요성만 강조한 언급 같지만 사실은 도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치적 역할의 중요성을 대변하고 있다.
황 위원장이 말하는 상임위 목표 예산 수준 2%(도 전체 예산 대비)는 현 1.9% 정도를 0.1% 정도 상회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는 도의회 내 13개 상임위의 전체 예산 정도를 감안할 경우 한 소관 상임위에 700억~1000억 원대를 더하는 적지 않은 규모이다.
황 위원장은 "상임위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당'쯤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고 상임위에 대한 애착과 소신을 전했다.
황 위원장의 아이디어는 멈춤이 없이 의원간의 자리 배치를 당적을 초월한 교차 방식의 운영에서 시작된다.
황 위원장은 "상임위 예산 과정을 들여다보시면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전국 최초로 예산 심의 전 과정을 참석한 청내 실·국과 공공기관 관계자들에게까지 공개하며 처리하는 방식이다"고 문광위의 예산 심의 과정을 소개하며 "이 과정에서 PPT를 크게 띄우며 관계인들이 볼 수 있고 심지어 심의 토론 등을 통해 심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체육 분야 활성화 대책과 관련해 "엘리트체육은 전 국민의 고작 10% 정도에 불과하다"며 "지금까지 각종 기금으로 활용하던 예산을 본예산에 확보해 주는 노력 등을 통해 생활체육을 활성화시킬 때 엘리트체육도 동반 활성화가 될 것"이라고 소명했다.
특히 도내 지역 여러 문제 중 하나인 수원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지역적 분쟁'보다는 협력을 통한 공동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수원 군공항의 이전 문제는 '갈등'이 아니라 '공존'이 필요한 때이다. 군사적·안보적 관계도 고려해야 하지만 실용적 차원에서 경기남부국제공항 등을 구상하고 해당 군 공항을 전국 확대 분산 방식을 통한 문제점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대호 위원장은 "SNS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인과 소통하는 것이 일상의 버릇이 됐다"며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에 대한 책임의 몫은 정치인에게, 그것에 대한 결론은 '진심'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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