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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 D-100 카운트다운 전광판 제막식<제공=진주시> |
진주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문화·예술·관광이 융합된 '문화체전'을 목표로 시의 자원을 총동원해 대회 준비에 나섰다.
가장 먼저 열리는 제64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5월 2~5일)는 7년 만에 진주에서 열리는 도민 최대 스포츠 축제로, 36개 종목에 2만여 명이 참가한다.
특히 인공지능(AI) 실시간 중계 시스템과 우주항공 테마관 등 미래산업을 접목한 '미래체전'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봄 축제인 '진주논개제'와 연계한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열리며, 종합경기장과 전통시장 일대에서는 다양한 연계 이벤트와 실시간 중계가 병행된다.
이어 5월 8~9일 열리는 제28회 경상남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는 29개 종목에 4천여 명이 참가하는 장애인 스포츠의 대표 무대로, 어울림과 화합을 강조하는 체전으로 치러진다.
개회식은 8일 오전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며, 관람객 체험 종목과 체육 홍보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전국장애학생체전(5월 13-16일)과 **전국소년체전(5월 24-27일)도 진주에서 조정, 역도, 소프트테니스 등 7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시는 숙박·교통·편의시설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주요 종목별 경기장 주변 환경 정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5월 한 달간 수상공연 '의기논개'가 진주성 앞 의암바위 수상무대에서 상설 공연되며, 스포츠 가족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문화 콘텐츠로 결합된다.
진주시는 8월 개최되는 '2025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도 홍보에 나서며, '역도-배구'에 이은 국제스포츠도시 이미지 확산을 꾀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체육과 문화, 미래산업이 어우러지는 대회를 통해 진주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있다"며 "완벽한 개최와 시민 중심의 운영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회 집중 개최에 따른 예산·행정력 분산 우려, 지속 가능한 스포츠 관광 기반 조성은 남은 과제로 지적된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체험 프로그램과 인프라 연계 운영 방안이 병행돼야 실질적 지역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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