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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종합민원처리센터 전경<제공=합천군> |
합천군은 2004년 경남 최초로 농기계대여은행을 설치했으며, 현재는 중부·동부·남부·북부 4개 권역에 1357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9500건 이상 임대와 1만6000여 일 사용을 기록하며, 약 100억 원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인 출입 시스템, 자동 세척기, 스마트 안전표지판 등 첨단 기술도 적극 도입했다.
2020년 도입한 무인 시스템은 예약부터 정산까지 자동화돼 효율성을 높였으며, GPS 기반 경고 시스템으로 안전사고 예방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한 농기계 사후관리와 순회 안전교육, 온라인 의무 교육 이수제 등 안전성과 지속 사용을 위한 체계도 함께 운영 중이다.
특히 농기계 노후 장비는 군내 농업인에게 입찰 방식으로 저가 매각해 예산을 절감하는 동시에 농가 부담을 낮추고 있다.
이러한 운영 성과는 행정안전부와 경상남도로부터 우수 사례로 인정받았으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군은 '2025년 양파·마늘 주산지 일관기계화 우수모델 육성사업'에도 선정돼 국비 22억 원을 확보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파종부터 수확 후 수집까지 전 과정의 기계화율을 높일 계획이다.
합천군은 마늘·양파 재배면적 1400여 ha, 연간 생산액 800억~1000억 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농기계 공동 이용을 통해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고 있다.
김윤철 군수는 "스마트 농업 기반을 지역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운영 효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무인 시스템 관리 인력 확보, 고가 장비의 정비 비용 부담, 권역 간 수요 편차 등은 향후 운영 지속성을 위한 현실 과제로 남아 있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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