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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태풍, 호우 등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 개최<제공=고성군> |
고성군은 14일 군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17개 협업부서와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대책회의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가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기관별 협조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작년 여름철(6~9월) 장마기간에 전국 평균 강수량의 79%가 집중되어 역대 1위의 강우량을 기록했고, 시간당 100mm를 초과하는 극한 호우가 빈번해지는 상황을 고려했다.
고성군은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재난 예·경보시설의 상시 작동상태 유지와 신속한 재난상황 대응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에는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각 기관별 추진사항이 포함되어 있으나, 구체적인 예산 배정과 인력 운용 계획은 명시되지 않았다.
재난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의 강도와 빈도가 높아지는 현실에서 사전 예방과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위험징후 포착 시 선제적인 주민대피를 통해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에서는 매년 반복되는 대책회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 대책의 성과 분석과 개선점 발굴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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