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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인청사 전경 |
대구시는 지난해 탄핵 정국으로 국정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만약을 대비 기획조정실장을 중심으로 각 실·국 및 대구정책연구원이 함께 대구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대형 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총사업비 78조 원 규모의 20개 핵심사업을 선정했다.
15일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열리는 '21대 대선 지역 공약 보고회'에 전 실·국장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사업 검토와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지역공약은 차기 정부에서도 TK신공항 건설, 군부대 통합 이전 등 주요 핵심 대형 사업들이 국정과제로 채택돼 '대구혁신'을 완성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첫 번째 전략으로 'TK신공항 중심의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신공항 건설 공자기금 지원, 달빛철도 조기 착공, TK특별시 출범 등 국가 지원이 시급한 사항을 모두 포함시켰다.
특히, TK신공항·달빛철도 건설은 지역공약을 넘어 양당 후보 모두의 핵심공약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대구․광주 두 지역의 군공항을 이전해 신공항 중심의 경제권을 구축하고, 이를 달빛철도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첨단산업으로의 경제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미래신산업 전환'은 지속 추진한다. AI·반도체·로봇·미래모빌리티·헬스케어 등 5대 미래신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전통산업인 섬유산업의 첨단테크 산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도심 군부대 이전 및 후적지 개발,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등 대구의 미래를 획기적으로 변모시킬 사업들도 빠짐없이 수록됐다.
시민이 행복한 대구·살기좋은 대구 건설을 위한 명품 금호강 조성, 서대구역세권 개발, 대구교도소·법원 후적지 개발 등의 사업도 포함됐다.
대구시는 지역공약 최종안을 대선 후보가 확정되기 전인 4월 25일까지 확정 짓고, 발표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향후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대로 대선 후보와 주요 정당을 방문해 지역 공약을 전달·설명할 예정이다"며, "공약 반영을 위해 정치권 등 관계자와 적극 힘을 모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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