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의회, 복지·청년·재난 대응 제안 쏟아져

통합 돌봄·공공주택·재난지원…정책 연계와 실현이 과제

산청군의회<제공=산청군의회>

경남 산청군의회가 제304회 임시회를 열고 고령화, 인구감소, 재난 대응 등 지역의 현안을 주제로 의원 3인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책 제안에 나섰다.

의원들은 각각 복지체계 정비, 청년 유입 주거정책, 재난 대응 방식 개선을 주장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정명순 의원은 2025년 3월 전면 시행되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법」에 대비해 산청형 통합 돌봄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고령화율 43%에 이르는 현실을 지적하며, 전담 조직 설치, 맞춤형 서비스 체계 정비, 인력 확충 및 교육을 핵심 과제로 제안했다.

이영국 의원은 청년층 유입을 위한 공공 임대 다가구주택 건설을 주장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입에도 산청의 인구 감소폭은 여전히 크다며, 주거 기반 확충을 통해 청년층 정착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호림 의원은 지난 산불 피해와 관련해 생활안정지원금 300만 원 지급과 '산불재난비상대책특위' 설치를 제안했다.

기존 재난복구 체계의 실효성 부족을 지적하며, 피해자 중심의 실질적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 의원의 발언은 산청군의 인구, 복지, 안전 등 각 분야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지만, 정책 간 연계성 부족과 재정·제도적 실현 가능성 확보는 향후 군과 의회의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