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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함안역 정차 촉구 대정부 건의문<제공=함안군의회> |
의회는 산업·복지·국방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교통 불편이 군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대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함안군의회는 11일 발표한 건의문에서 "함안군은 수도권 직통 버스가 없는 경남 유일 지역"이라며 "KTX 정차 중단과 버스 노선 폐지 이후, 대중교통 정책은 군민의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은 현재 15개 산업단지, 2000개 이상 기업체가 밀집된 물류·제조 중심지다.
그러나 수도권과의 직결 교통망이 부재해 출퇴근 불편, 기업 유치 난항 등 산업 경쟁력 저하가 이어지고 있다.
복지 측면에서도 문제는 심각하다.
전체 인구 31%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이지만, 수도권 대형 병원 진료를 위한 교통수단은 하루 2회 새마을호가 유일하다.
왕복 10시간 소요로 의료 접근권 침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부대 이전과 대표 관광행사 수요도 간과할 수 없다.
제39보병사단 이전 이후 장병 이동 수요 증가, 매년 수만 명이 찾는 낙화놀이 방문객 증가에 비해 대중교통 인프라는 여전히 열악한 수준이다.
의회는 "행정구역상 인구는 6만 명이지만, 생활인구와 관계인구는 26만 명 이상"이라며 "KTX 정차 재개는 지역균형발전과 교통권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군의회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KTX 함안역 정차 즉각 재개 ▲철도 접근성 강화를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공식 요청했다.
함안=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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