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의회 "KTX 정차 재개하라"

  • 전국
  • 부산/영남

함안군의회 "KTX 정차 재개하라"

교통 단절·고령사회 심화, 이동권 확보 절실

  • 승인 2025-04-14 17:0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KTX 함안역 정차 촉구 대정부 건의문
KTX 함안역 정차 촉구 대정부 건의문<제공=함안군의회>
경남 함안군이 KTX 정차 중단 이후 10년째 교통 단절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군의회가 KTX 함안역 정차 재개를 공식 건의하고 나섰다.

의회는 산업·복지·국방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교통 불편이 군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대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함안군의회는 11일 발표한 건의문에서 "함안군은 수도권 직통 버스가 없는 경남 유일 지역"이라며 "KTX 정차 중단과 버스 노선 폐지 이후, 대중교통 정책은 군민의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은 현재 15개 산업단지, 2000개 이상 기업체가 밀집된 물류·제조 중심지다.

그러나 수도권과의 직결 교통망이 부재해 출퇴근 불편, 기업 유치 난항 등 산업 경쟁력 저하가 이어지고 있다.

복지 측면에서도 문제는 심각하다.

전체 인구 31%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이지만, 수도권 대형 병원 진료를 위한 교통수단은 하루 2회 새마을호가 유일하다.

왕복 10시간 소요로 의료 접근권 침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부대 이전과 대표 관광행사 수요도 간과할 수 없다.

제39보병사단 이전 이후 장병 이동 수요 증가, 매년 수만 명이 찾는 낙화놀이 방문객 증가에 비해 대중교통 인프라는 여전히 열악한 수준이다.

의회는 "행정구역상 인구는 6만 명이지만, 생활인구와 관계인구는 26만 명 이상"이라며 "KTX 정차 재개는 지역균형발전과 교통권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군의회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KTX 함안역 정차 즉각 재개 ▲철도 접근성 강화를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공식 요청했다.
함안=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조리원 대체전담인력제' 본격 추진... 학교급식 갈등 풀릴까
  2. 대전·충남서 의대학생·의사 등 600여명 상경집회…"재발방지 거버넌스 구성을"
  3. 이재명 충청·영남 경선 2연승…대세론 굳혀
  4. ‘한 지붕 두 가족’…국화아파트 통합 추진준비위 두 곳 경쟁
  5. [2025 과학의 날] 국민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는 기술, 그 중심에 ETRI
  1. 대전전파관리소 5월 28일 정보보호최고책임자 대상 정보보호 설명회
  2. "시간, 돈만 날려"…결혼정보업체 과대광고, 계약미이행에 눈물 쏟는 이용자들
  3. 관광만 집중한 충남도… 문화예술 뒷전? 올해 신규사업 0건
  4. 빨라지는 6·3대선시계…정권 교체 vs 재창출 대충돌
  5. [월요논단]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지역 살리는 홈런 되길

헤드라인 뉴스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드디어 `전성기` 맞았다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드디어 '전성기' 맞았다

대전을 연고로 한 프로스포츠 구단들이 올 시즌 절정의 기량으로 리그를 나란히 휩쓸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대전하나시티즌의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며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대전은 4월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천에 2-0으로 승리했다. 1·2위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따낸 대전은 6승 2무 2패로, 전체 프로구단 중 가장 먼저 승점 20점을 넘기며 K리그1 1위를 지켜냈다. 대전의 돌풍을 이끄는 핵심은 바로 '골잡이' 주민규다. 김천과의 경기에서도..

배달의민족 포장주문에도 수수료 부과… 대전 자영업자들 `난색`
배달의민족 포장주문에도 수수료 부과… 대전 자영업자들 '난색'

대전 자영업자들이 배달 플랫폼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를 부과키로 하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일각에선 포장 주문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전화 주문을 하고 찾아와 결재하지 않는 이른바 노쇼를 방지할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이어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고충을 호소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14일부터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포장 주문 서비스에도 중개 수수료 6.8%(부가세 별도)를 부과하자 지역에서도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일부 업주들은 포장 주문 서비스를 해지했다. 대전 서..

대전 도안 2단계 도시개발사업 활발… 실수요자 관심↑
대전 도안 2단계 도시개발사업 활발… 실수요자 관심↑

대전 도안 2단계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미 분양한 단지뿐 아니라 추진 중인 사업장도 주목받고 있다. 21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도안 2단계 개발사업은 유성구 복용·용계·학하동 일대 300만 6319㎡ 규모에 주택 1만 7632세대가 들어서는 신도시급 대단위 주거벨트다. 이 지역은 이미 완판된 1단계(616만 7000㎡)와 사업이 예정된 3단계(309만㎡) 사이에 위치해 도안 신도시의 '중심'으로 불린다. 이와 함께 2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원한 물보라…‘더위 비켜’ 시원한 물보라…‘더위 비켜’

  • 대전 유성구청, 과학의 날 맞이 천제사진 전시 대전 유성구청, 과학의 날 맞이 천제사진 전시

  •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