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음성읍 도시재생 '역말플랫폼' 개관…지역 활성화 기대

  • 전국
  • 충북

음성군 음성읍 도시재생 '역말플랫폼' 개관…지역 활성화 기대

주민 주도 사회적협동조합 운영으로 자립적 도시재생 모델 구축
총 39억 투입 게스트하우스·카페·한옥 등 복합문화공간 조성

  • 승인 2025-04-13 09:11
  • 수정 2025-04-13 14:16
  • 신문게재 2025-04-14 17면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1. 음성읍 읍내4리 도시재생사업, 역말플랫폼 개관식 개최(1)
역말플랫폼 개관식.
음성군 음성읍 구도심 활성화를 이끌 '역말플랫폼'이 11일 개관식을 치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플랫폼은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을 맡아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모델을 구축할 전망이다.

이날 역말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음성읍 역말터에서 조병옥 군수, 김영호 군의회 의장, 반용길 이사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협동조합 설립 과정과 폐건물과 공터였던 공간이 역말플랫폼으로 탈바꿈되는 과정이 공유됐다.



'역말플랫폼 조성사업'은 음성읍 읍내4리 일원에 총 39억 원(국비 20억 원·도비 4억 5000만 원 포함)이 투입된 사업으로, 기존에 미관을 저해하던 건물과 빈터를 정비해 연면적 443.81㎡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 공간에는 게스트하우스, 주막, 카페, 순환형 공공임대주택 등이 들어서 지역민과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플랫폼은 한옥체험 숙박시설, 포토존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 창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지역 주민이 주축이 된 역말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시설을 직접 운영함으로써 자립적인 도시재생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반용길 역말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된 이 공간을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통의 장, 따뜻한 기억을 쌓아가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운영 포부를 밝혔다.

조병옥 군수는 "도시재생 거점시설인 역말플랫폼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의 만남과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주 여건 개선과 일자리 창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은 2018년 주거지지원형 역말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된 이후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총 134억 원(국비 80억 원·도비 13억 원·군비 41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노후 집수리 지원사업, 안심골목길 만들기사업, 어울림센터 및 공동육아나눔터 조성, 역말 갤러리·레지던시 조성, 역말터 복원(역말플랫폼 조성사업)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번 역말플랫폼의 개관은 음성읍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의 중요한 성과물로,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정체성 강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주민 주도의 운영 모델은 도시재생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조리원 대체전담인력제' 본격 추진... 학교급식 갈등 풀릴까
  2. 대전·충남서 의대학생·의사 등 600여명 상경집회…"재발방지 거버넌스 구성을"
  3. 이재명 충청·영남 경선 2연승…대세론 굳혀
  4. [2025 과학의 날] 국민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는 기술, 그 중심에 ETRI
  5. 대전전파관리소 5월 28일 정보보호최고책임자 대상 정보보호 설명회
  1. "시간, 돈만 날려"…결혼정보업체 과대광고, 계약미이행에 눈물 쏟는 이용자들
  2.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3. ‘한 지붕 두 가족’…국화아파트 통합 추진준비위 두 곳 경쟁
  4. 관광만 집중한 충남도… 문화예술 뒷전? 올해 신규사업 0건
  5. 빨라지는 6·3대선시계…정권 교체 vs 재창출 대충돌

헤드라인 뉴스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드디어 `전성기` 맞았다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드디어 '전성기' 맞았다

대전을 연고로 한 프로스포츠 구단들이 올 시즌 절정의 기량으로 리그를 나란히 휩쓸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대전하나시티즌의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며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대전은 4월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천에 2-0으로 승리했다. 1·2위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따낸 대전은 6승 2무 2패로, 전체 프로구단 중 가장 먼저 승점 20점을 넘기며 K리그1 1위를 지켜냈다. 대전의 돌풍을 이끄는 핵심은 바로 '골잡이' 주민규다. 김천과의 경기에서도..

배달의민족 포장주문에도 수수료 부과… 대전 자영업자들 `난색`
배달의민족 포장주문에도 수수료 부과… 대전 자영업자들 '난색'

대전 자영업자들이 배달 플랫폼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를 부과키로 하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일각에선 포장 주문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전화 주문을 하고 찾아와 결재하지 않는 이른바 노쇼를 방지할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이어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고충을 호소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14일부터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포장 주문 서비스에도 중개 수수료 6.8%(부가세 별도)를 부과하자 지역에서도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일부 업주들은 포장 주문 서비스를 해지했다. 대전 서..

대전 도안 2단계 도시개발사업 활발… 실수요자 관심↑
대전 도안 2단계 도시개발사업 활발… 실수요자 관심↑

대전 도안 2단계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미 분양한 단지뿐 아니라 추진 중인 사업장도 주목받고 있다. 21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도안 2단계 개발사업은 유성구 복용·용계·학하동 일대 300만 6319㎡ 규모에 주택 1만 7632세대가 들어서는 신도시급 대단위 주거벨트다. 이 지역은 이미 완판된 1단계(616만 7000㎡)와 사업이 예정된 3단계(309만㎡) 사이에 위치해 도안 신도시의 '중심'으로 불린다. 이와 함께 2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원한 물보라…‘더위 비켜’ 시원한 물보라…‘더위 비켜’

  • 대전 유성구청, 과학의 날 맞이 천제사진 전시 대전 유성구청, 과학의 날 맞이 천제사진 전시

  •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