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자동차 취득세 등 다자녀가정 혜택 확대

기존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가정 확대
전기차 구매 추가지원, 케이-패스 환급
민간기업·소상공인 등 2991곳 지원 동참

다자녀가정 혜택 홍보물./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다자녀가정을 위한 다양한 우대 혜택을 확대하거나 신설했다.

먼저 자동차 취득세 감면 대상을 기존 3자녀 이상 가정에서 2자녀 가정까지로 확대했다고 10일 밝혔다.

만 18세 미만 자녀 2명 이상 양육을 목적으로 2027년 12월 31일까지 자동차를 취득해 등록하는 사람은 취득세를 감면 받을 수 있다.

3자녀 이상 양육자는 기존과 같이 차종에 따라 전액 면제를, 2자녀 양육자는 최대 50%까지 감면 받을 수 있다.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는 다자녀가정에 대한 전기차 구매 추가지원금도 확대됐다. 승용 전기자동차를 구매할 때 만 18세 이하 자녀 수에 따라 2자녀 100만 원, 3자녀 200만 원, 4자녀 이상 300만 원을 추가 지원된다.

또 2024년 1월 이후 출산한 승용 전기자동차 구매 가정에는 첫째 출산 시 100만원, 둘째 이상 출산 시에는 150만 원이 지급된다.

케이(K)-패스에는 다자녀가구 환급이 신설돼 2자녀 가정은 30%, 3자녀 이상은 50%를 환급받을 수 있다. K-패스 환급은 월 15회 이상 최대 60회까지 시내버스,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다.

또 3자녀 이상 다자녀가정은 우대 차량스티커와 가족사랑카드를 제시하는 절차 없이 무정차로 광안대교를 통과하면서 통행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용자가 광안대교 누리집에서 하이패스카드와 환불계좌 등을 등록하면 된다.

시와 정부 외에도 부산지역 민간기업과 소상공인 등 2991곳이 자발적으로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다자녀가정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당신처럼 애지중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