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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인 등 참가자들은 경기 시작 전 각자의 목표를 위해 서서히 몸을 풀었다. 가족 참가자들은 서로 어깨를 주물러주고 함께 스트레칭을 하면서 웃음꽃을 피웠다.
천안에서 온 류승화(47) 씨는 "올 때마다 날씨가 화창하고 꽃도 예쁘게 펴 언제나 상쾌한 느낌"이라며 "올해도 즐겁고 안전하게 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출발선 앞으로 모인 사람들은 저마다의 기록 경신을 위해 제자리 뛰기를 하는 등 몸을 다시 한번 풀었다. 마침내 9시, 사회자는 힘차게 '출발'을 외쳤고, 마라토너들은 완주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벚꽃길을 달리는 참가자들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 같았다. 흩날리는 벚꽃잎은 선수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고,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은 열기를 식혀줬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참가자들이 속속 결승선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가족들은 "힘내"를 외치며 마지막까지 응원했고, 참가자들은 완주 후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추억을 쌓았다. 동호인 중 일부 참가자들은 기록경신에 실패했는지 아쉬운 표정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밝은 미소로 결승선에서 완주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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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가자는 "완주를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꿀맛"이라며 "가족들과 내년에도 참가해 행복한 추억을 쌓을 것"이라고 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오랜 역사를 가진 마라톤은 체력과 정신력을 키우며 성취감을 얻는 스포츠로 많은 동호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마라톤을 즐기시는 동호인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군은 예당호 출렁다리, 예당호 모노레일, 덕산온천, 황새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으니 머무는 동안 마음껏 즐기고 아름다운 추억 만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예산=김성현·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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