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 리빌딩’…대전 둔산 1·2지구, 재건축 움직임 본격 시동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둔산 리빌딩’…대전 둔산 1·2지구, 재건축 움직임 본격 시동

국화아파트 5개 단지, 추진준비위 출범
둔산 1·2지구, 선도지구 지정 향해 총력

  • 승인 2025-03-30 17:50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2025012101001546300061681
대전 둔산지구 전경. 중도일보 자료사진
대전 둔산 1·2지구의 아파트 단지들이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둔산 1지구의 대표주자는 서구 둔산동 국화아파트(동성, 라이프, 신동아, 우성, 한신) 단지다. 국화아파트 5개 단지는 3월 28일 통합 재건축 추진 발판 마련을 위한 '국화단지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1991년 12월에 입주를 시작한 이 단지는 2910세대 규모로, 둔산권에서 가장 큰 단일 아파트 대단지를 구성하고 있다.

국화단지추진준비위는 향후 노후계획도시특별법에 따른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준비를 위해 주민들의 공감대 확산에 적극 나서겠단 방침이다. 특히 사업성 향상과 재건축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필요한 인근 가람아파트, 청솔아파트 단지와의 통합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단 각오를 밝히고 있다.



가람아파트는 이미 독자적인 재건축 추진준비위가 구성된 상태로, 추후 협의 단계에 따라 통합 추진준비위 출범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된 박찬명 위원장은 "단지 규모의 확대뿐만 아니라 자연 친화적이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약형 고품격 프리미엄 아파트 단지를 탄생시키겠다. 흔한 아파트 공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 대전 도시 발전에 기여하는 게 목표"라며 "비용을 최대한 억제해 분담금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인근 아파트 단지와의 협력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둔산 2지구에서는 만년동 강변·상아·초원·상록수 단지(전체 3899세대)가 통합 대단지를 추진, 선도지구 선정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범한 강변상아초원 추진준비위에 1161세대에 이르는 상록수 단지가 최근 합류하면서, 규모가 더욱 커졌다. 이해당사자가 늘어난 만큼 합의가 필요한 각종 논의들의 무게감도 깊어졌지만, 평가 기준 배점에서 만점(10점)을 받을 수 있는 통합정비 참여 세대수(3000세대 이상)를 조기에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강변·상아·초원·상록수 추진준비위에서는 활발한 단지 내 홍보 작업을 통해 주민들의 의지를 빠르게 모은다는 계획이다.

선희찬 위원장은 "이번 재건축 추진은 그동안의 재건축과 상당히 많은 요소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해 주민들에게 알리려고 한다"며 "결국 선도지구에 선정돼야 앞으로의 동력도 확보할 수 있기에 주민들의 참여를 높일 방법을 다방면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학교 급식 파행 사태 초등학교까지 번지나…학부모 우려
  2. 행정수도특별법 드디어 국회 심사 돌입…충청 총력전 시급
  3. 국정과제 포함된 2차 공공기관 이전… 충남도 유치 재시동
  4. 수강 안한 의대생 위해 학칙 개정?… 개강 앞둔 지역 의대 구제 방안 고심
  5. 충남건설본부-전문건설업계 상생발전 방안 모색
  1.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개별1:1 지원서비스 제공지관 역량강화 특강
  2. "그린캠퍼스 조성"… 충남도-도내 7개 대학, 다회용기 사용 협약
  3. [2026 수시특집-우송정보대] 지역혁신 넘어 글로벌브랜드-K 선도… 전문기술인재 키운다
  4. '공연예술 특화도시' 세종시, 하반기에도 즐거움 가득
  5. 충남교육청 원문 공개율 87.4%… 전국 최고 수준

헤드라인 뉴스


의대생 유급 대신 특별학기?… 개강앞둔 지역대 구제방안 고심

의대생 유급 대신 특별학기?… 개강앞둔 지역대 구제방안 고심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지역 의과대학들이 의대 정원확대 갈등 여파로 1학기를 수강하지 않았거나 시험을 치르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구제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당초 교육부는 미복귀 의대생에 대해 유급 처분을 지시했으나,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의대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유급 대상자들의 2학기 복귀를 허용하면서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특별학기 개설이나 1학기 연장 등을 통해 정상 진급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지만, 학사 일정 조정은 물론 학칙 개정까지 필요해 골머리를 앓는 분위기다. 19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최근 교육부의 기조에..

`아산 경찰병원` 예타 통과로 건립 본격화… 300병상 규모 건립
'아산 경찰병원' 예타 통과로 건립 본격화… 300병상 규모 건립

충남 아산 경찰병원 건립이 본격화된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다. 충남도는 이번 예타 통과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20일 임기근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연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아산 경찰병원 건립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전액 국비 사업인 아산 경찰병원은 총사업비 1724억원을 투입해 아산시 초사동 일원 경찰종합타운 내 8만 1118㎡ 부지에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전문의료센터와 24개 진료과,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수준으로 건립될 예..

충남도, 전국 최초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 결성… 김태흠 "시너지 기대"
충남도, 전국 최초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 결성… 김태흠 "시너지 기대"

충남도가 전국 최초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를 결성했다. 도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 경제를 이끌 '유니콘'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도는 20일 소노벨 천안에서 김태흠 지사와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김인태 IBK기업은행 부행장, 백남성 NH농협은행 부행장, 이동열 하나은행 부행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비수도권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가 실시한 모펀드 공모에 도가 선정됨에 따라 조성한다. 펀드 규모는 1011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