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2위 성과 낸 한화이글스…정규시즌 기대감 증폭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시범경기 2위 성과 낸 한화이글스…정규시즌 기대감 증폭

시범경기 3년 연속 높은 성적 이뤄내…1위→3위→2위
모든 것 바꾼 채 맞이하는 새 시즌…가을야구 염원 커져

  • 승인 2025-03-19 16:38
  • 신문게재 2025-03-20 6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PYH2025031717000006300_P4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시범경기. 4회 말 1사 1, 2루에 한화 하주석의 적시타로 2루 주자 황영묵이 홈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올해 시범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정규 시즌에서 화려한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는 3월 17일 새 홈구장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끝으로 시범경기를 모두 마무리했다. 성적은 5승 1무 2패로 전체 2위를 기록하면서 선수들의 기량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타격과 수비 등 투타 모든 분야에서 활약이 이어졌다.

한화는 시범경기 팀 평균자책점이 2.18로 롯데 자이언츠(ERA 2.06)에 이은 2위에 올랐다. 특히 선발 평균자책점은 2.14로 1위를 차지했다. 팀 타율도 2할7푼3리를 기록하며 2위로 마무리했다.

한화의 시범경기 성적은 최근 3년 연속 준수한 편이다. 2023년에는 13경기 9승 1무 3패로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10경기 5승 2무 3패로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두 시즌 모두 시범경기에서의 기세를 정규 시즌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2023년 KBO리그 9위, 2024년에는 8위란 성적을 거두면서다. 두 시즌 모두 저조한 승률로 인해 시즌 중에 감독이 교체되는 사태까지 연이어 벌어지기도 했다. 한화가 올해 시범경기 전체 2위란 성적을 내고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다.

그럼에도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남다르다. 새구장,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유니폼 등 구단의 모든 것을 바꾼 채 맞이하는 새 시즌인 만큼, 선수단과 팬 모두 올해 더 높은 곳을 향한 의지를 강력히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단의 전력 보강이 확실히 이뤄졌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FA로 한화에 합류한 엄상백과 심우준은 신예 선수가 많았던 스쿼드에 안정감을 더했고, 선발진에서 활약할 외인 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는 최근까지 이어진 전지훈련과 시범경기를 통해 구단 적응을 무사히 마쳤다. 여기에 특급 기대주로 평가받는 정우주와 권민규의 상승세가 더해지면서, 최근 시범경기 5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시즌 돌입 전부터 소기의 성과를 이뤄내면서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김경문 감독은 시범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시범이라 승패는 아무 의미 없다"면서도 "시범경기 막판 문현빈의 부상이 모두 나아 좋은 페이스로 마치게 됐다. 그 외에도 타자 몇 명이 좋은 흐름으로 개막전을 맞이한다"라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한편, 한화는 3월 22일 수원에서 KT wiz와 개막전을 치른다. 28일에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기아 타이거즈와 홈 개막전을 펼친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제천서 실종된 40대 남성… 여전히 행방묘연
  2. 이장우 "3대하천 준설 덕에…더는 물난리로 불편 없도록"
  3.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재선출'
  4. 천안교육지원청, 호우 특보 관련 비상대책회의 개최
  5. "위험경고 없었다" 금산 수난사고 주장 엇갈려
  1. 19일까지 충청권에 180㎜ 더 퍼붓는다…침수 피해 '주의'
  2. 새솔유치원, '북적북적 BOOK 페스티벌'로 독서 문화 선도
  3. [문예공론] 점심 사냥
  4. 8년간 재활용품 수집으로 모은 1천만원 기부한 86세 이형진 할아버지
  5. 대전노동청-안보공단 대전세종본부 "산재 없는 일터 만든다"

헤드라인 뉴스


천둥 번개 동반한 강한 비… 대전·세종·충남 최고 150㎜

천둥 번개 동반한 강한 비… 대전·세종·충남 최고 150㎜

19일 대전·세종·충남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오전 6시 현재 주요 지역 1시간 누적 강수량은 대전 21.0㎜, 충남 청양 16.0㎜, 논산 10.0㎜, 계룡 9.5㎜ 등이다. 충남 보령과 서천에는 호우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예상 강수량은 5∼100㎜이며,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시설물 관리, 보행자 안전사고, 낙뢰 사..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Korea International Tourism Show)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KITS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업계 정보 제공의 장과 관광객 유치 도모를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상호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ITS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여행 콘텐츠와 국제 관광도시 및 국가 홍보, 국내외 관광 콘텐츠 간 네트워..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위험한 하굣길 위험한 하굣길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