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가 김윤미 첫 개인발표회 '찬란한 시간들 그리고 다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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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가 김윤미 첫 개인발표회 '찬란한 시간들 그리고 다시 봄'

28일 대전무형유산 전수교육관서 개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상임 무용단원 활약
대전무형문화재 송재섭류 '승무' 공연 열려

  • 승인 2025-03-18 16:47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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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가 김윤미의 승무 무대./사진=상상국악배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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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가 김윤미./사진=상상국악배달부 제공
한국무용가 김윤미의 첫 개인 발표회 '찬란한 시간들 그리고 다시 봄'이 28일 대전무형유산 전수교육관에서 열린다.

김윤미는 서울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해 청주대에서 무용학과를 전공했으며 이후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에서 전통무용 석사 학위를 수여했다. 대학 졸업 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무용단원으로 시작해 수석 단원을 역임하고 현재는 상임 단원으로 활동하는 등 30년 간의 경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그는 2021년 대전 무형문화재 제15호 '승무' 이수자로 지정받았으며 앞서 2017년에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7호 '호남산조' 이수자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법우 송재섭류 승무로 시작한다. 웅장한 북 가락, 힘찬 장삼 놀음, 역동적이면서도 절제된 발 디딤새가 특징이며 민속무의 정수라고 할 만큼 품위와 격조가 높은 춤이다.



두 번째 무대는 이길주류 호남산조춤으로 수놓는다. 산조춤은 산조 가락에 맞춰 추는 춤을 말하는데 이길주류 호남산조춤은 호남지방 기방 춤의 자연스러움이 배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느린 장단에서 빠른 장단으로 넘어가는 선율에 맞춰 한과 흥, 신명을 섬세한 몸짓으로 구현한다.

이어 법우 송재섭류의 살풀이춤이 이어진다. 살풀이춤은 살풀이 장단에 맞춰 수건을 들고 추는 춤이다. 처음에는 느린 장단으로 시작해 춤도 동작도 느리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흥겨운 자진모리장단으로 바뀌며 동작도 빨라진다. 그 과정에서 한과 살을 풀어낸다.

마지막으로 서한우류 버꾸춤을 선사한다. 북의 일종인 버꾸에 끈을 매달아 손목에 걸고 움켜쥔 다음 가락을 치기도 하고 돌리기도 하며 추는 춤이다. 버꾸춤은 전남 해안 지역 농악놀이의 일환으로 농악의 판굿 가락을 바탕으로 해 화려하고 아름다운 동작으로 보는 이의 흥을 돋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대금의 명인이자 작곡가인 이성준이 연출과 음악감독을 맡았고, 대오름민족가무악단이 반주를 맡아 음악적 깊이를 더한다.

김윤미는 "힘들었던 시간에 다시 춤을 출 수 있게 이끌어주신 법우 송재섭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지난 30년간 직업 무용수로서 수많은 무대에 섰지만, 첫 개인 발표회라서 너무 긴장되고 혹시나 스승님들께 폐를 끼칠까 조심스럽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왔듯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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