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다문화] 단순한 식사를 넘어선 문화 교류의 장 ‘중국의 식사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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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다문화] 단순한 식사를 넘어선 문화 교류의 장 ‘중국의 식사예절’

  • 승인 2025-04-20 12:17
  • 신문게재 2024-11-03 18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중국을 여행하거나 중국인과 식사를 하게 된다면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닌 문화적 깊이를 경험하게 된다. 중국의 식사 예절은 단지 식탁 위에서의 규칙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관계와 문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행위다. 특히 젓가락 사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젓가락을 밥그릇에 꽂거나 다른 사람의 그릇에 엇갈리게 놓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할 행동이다. 이는 제사 의식을 연상시키기 때문으로 이를 알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을 함께 나누는 문화는 중국의 오랜 전통이다. 접시에 담긴 음식을 서로에게 권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공동체 의식을 보여준다. 이러한 문화는 단지 즐겁게 먹는 것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혀준다. 음식은 가능한 한 남기지 않는 것이 예의이며, 필요한 만큼만 가져다 먹는 것이 좋다.

식사 자리에서는 자리 배치에도 위계질서가 뚜렷하다. 가장 높은 지위의 사람이 상석에 앉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를 중심으로 자리를 잡는다. 누군가가 자리를 안내하면 그 자리에 앉는 것이 예의에 맞다. 스스로 자리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안내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 식사에서 술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건배는 관계를 발전시키고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건배할 때에는 상대방의 눈을 마주치는 것이 중요하며, 술 권하면 정중하게 거절하거나 적당히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사 전 손을 씻고 식사 후에는 음식을 준비한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기본 예의다. 이러한 예절을 통해 중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중국에서의 식사는 특별한 문화 교류가 될 수 있다. 다만 지역에 따라 예절이 다를 수 있으니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쉬춘메이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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