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켐텍-태경그룹, 매각 잔금일 연기 공시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라이온켐텍-태경그룹, 매각 잔금일 연기 공시

양수도거래종결예정일 7→19일로 정정 공시
계약내용 변동없이 종료일만 열흘가량 연기

  • 승인 2025-03-09 17:00
  • 수정 2025-03-09 17:54
  • 신문게재 2025-03-10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clip20250227151441
(주)라이온켐텍의 매각이 인수자인 태경그룹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9일 양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 등에 따르면, 라이온켐텍과 태경그룹은 양수도거래종결예정일을 기존 3월 7일에서 19일로 연기했다. 사유는 잔금 지급일 변경으로 인한 정정 공시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 변경 예정 일자도 19일로 열흘가량 연기됐다. 양수도대금은 계약금 50억 원을 포함해 총 1297억 원으로 주요 계약 내용 변경 없이 종료일만 바뀐 셈이다.

종전 공시와 차이점은 '3월 7일 또는 당사자들이 별도로 합의해 정하는 날'이라고 명시했지만, 이번 정정 공시에는 양수도거래종결예정일을 19일로 못 박았다는 점이다.



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이사는 "단기 자금 사정 때문인지 인수자 측에서 잔금 지급일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해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라이온켐텍은 태경그룹 인사를 중심으로 한 신규임원 선임안을 상정하는 등 매각절차는 정상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라이온켐텍은 2월 27일 이사회를 통해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1명, 상근감사 1명 등 총 5명에 대한 신규 선임안이 담긴 주주총회소집을 결의했다. 먼저 사내이사로는 차기 대표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김홍진 전 동화기업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형채 태경케미컬(주) 상무이사, 오종훈 태경에스비씨(주) 상무가, 사외이사에는 유창조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상근감사에는 이영희 ㈜태경비케이 감사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임기는 3년이며, 해당 안건은 모든 매각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3월 28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한편, 당일 주가에 큰 반응이 없자 개인 투자자들의 설왕설래도 있었다. 이날 주가는 전일 종가대비 1.04% 하락한 23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온라인 종목 토론방에선 '잔금 지급일인데 주가 움직임이 없는 데 왜 이러냐'는 반응과 함께 '현재까지 (잔금을)이체하기 전이지만, 결제(라인)은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트램, 지하화 구간 착공 앞두고 캠페인 진행
  2. 유성복합터미널 경영은 누구에게? 사업권 입찰 소식에 교통업계 '관심'
  3. 진천고, 충주예성여고…교육부 신규 자율형 공립고 선정
  4. KAIST 장영재 교수 1조 원 규모 '피지컬 AI' 국책사업 연구 총괄 맡아
  5. '차량에 보조장치' 세종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막는다
  1. 자신이 볼보던 장애인 수당 빼돌린 요양보호사 실형
  2.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3. [교단만필] 나는 호구다
  4. [2026 수시특집-목원대] 대전 최초의 명문사학… '71년 전통' 기반 과감한 교육혁신 선도
  5. 건양대, 'K-국방산업 선도' 글로컬 대학 비전선포식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구상 실행… 주변도 지각변동 온다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구상 실행… 주변도 지각변동 온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최대 25만㎡)과 국회 세종의사당(최대 63만㎡), 시민 공간(최대 122만㎡)을 포함한 210만㎡로 조성되는 '국가상징구역'. 국가상징구역에 대한 마스터플랜 공모가 29일 본격화하면서, 이의 주변 지역에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국가 최고 권력 기관이 들어서는 입지 인근인 데다 사무공간과 상업시설, 오피스텔 등의 주거 기능, 공원, 문화, 교육, 휴식 등이 어우러질 시민 공간(역사+정신+정체성 내포)이 새로운 콘셉트로 등장한 만큼, 세종동(S-1생활권)과 6생활권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의 추가 도입과 세부 계..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지방세 더 감면…충청권 숨통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지방세 더 감면…충청권 숨통

정부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세를 더 감면해 주기로 해 충청권 지자체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또 전국 13만4000호에 달하는 빈집 정비를 유도하고자 빈집 철거 후 토지에 대한 재산세도 깎아주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지방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물류·관광단지 등 지역별 중점산업 조성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순으로 지방세 감면율을 높게 적용키로 했다. 기존 산업단지의 경우 수..

[드림인대전] 초등생 윤여훈, 멀리뛰기 꿈을 향해 날다
[드림인대전] 초등생 윤여훈, 멀리뛰기 꿈을 향해 날다

멀리뛰기 국가대표를 꿈꾸는 윤여훈(용천초 6)은 교실보다 학교 밖 운동장이 더 친숙하고 즐거웠다. 축구를 가장 좋아했지만, 달리는 운동이라면 뭐든 가리지 않았다. 또래 아이들보다 몸이 유연하고 날렵했던 아이를 본 체육담당 교사가 운동을 권유했고 그렇게 육상선수 윤여훈의 꿈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멀리뛰기라는 운동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달리기는 원래 잘했으니까 선생님이 지도해주신 그대로 뛰니까 기록이 나오더라고요." 윤여훈의 100m 기록은 12초 중반에 이른다. 전국대회 단거리 상위권에 버금가는 기록이다. 윤여훈은 멀리뛰기와 단거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