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밴드콘서트·신춘음악회 등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봄맞이 공연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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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밴드콘서트·신춘음악회 등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봄맞이 공연 '풍성'

8일 오후 5시 조선팝 선도주자 서도밴드 콘서트 열려
시립연정국악단 신춘음악회 '청춘(靑春)' 13일 선보여
토요국악 8일부터 매월 둘째·넷째주 토요일 오후 진행

  • 승인 2025-03-06 17:08
  • 신문게재 2025-03-07 9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따스한 햇살과 함께 차가운 겨울바람이 물러가고 봄이 성큼 다가왔다. 대전에서는 대전 시민들에게 보다 신선한 봄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예술 공연들을 준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신춘음악회를 비롯한 기획공연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3월 공연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서도밴드(포스터)
'서도밴드 콘서트' 포스터./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 서도밴드 콘서트 'from sEODo BAND' = 2025년 을사년, 시즌 오프닝 공연으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서도밴드 콘서트 <from sEODo BAND>를 8일 오후 5시에 국악원 큰마당에서 개최한다.

'서도밴드'는 국악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성과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해 전통음악을 재해석해 '조선-팝' 장르의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했으며, '국악신예대상'과 '대한민국 대학국악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JTBC '풍류대장'에서 우승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앨범 '날아든다'를 발매해 더 깊어진 음악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멤버는 보컬(판소리) 서도, 건반 김성현, 기타 연태희, 베이스 김태주 그리고 드럼 이환까지 총 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리더를 맡고 있는 보컬 서도는 다섯 살 때부터 중학생 때까지 판소리를 배운 뒤 실용음악으로 대학을 진학한 퓨전 음악인이다. '서도'는 성씨인'서'에 세종대왕의 본명인'이도'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JTBC 풍류대장 결승전에서 선보인'바다'를 시작으로 국악 장단의 리듬감을 현대적으로 풀어내 흥겨운 에너지를 선사하는 '덩덕쿵'과 전통 가락을 새롭게 재해석한 강렬한 록 사운드가 돋보이는 '닐니리'가 이어진다.

이어 디스코 스타일의 강렬한 리듬과 다채로운 사운드가 돋보이는 올해 첫 싱글 '날아든다'와 서도밴드의 대표곡인 '사랑가', 밴드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이별가', 바다를 향한 그리움과 항해의 여정을 담은 '뱃노래', '새파란 아이', '강강술래', 'BUK!' 등 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 입장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이며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홈페이지나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기타 공연 관련 사항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신춘음악회
'신춘음악회' 포스터./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 신춘음악회 = 13일 오후 7시 30분 제195회 정기공연 신춘음악회 '청춘(靑春)'이 큰마당 무대에서 공개된다.

신춘음악회 '청춘(靑春)'은 싱그럽고 푸르른 봄의 기운을 국악기에 담은 국악관현악곡과 한국의 아름다운 선과 몸짓이 돋보이는 무용,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오보에, 청량한 음색의 경기민요까지 다채로운 협연 무대로 봄의 소리를 전하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관객을 사로잡는 원영석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의 객원 지휘와 맑은 목소리로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경기민요 아티스트 송소희, 독창적이고 폭넓은 레퍼토리 연구를 통해 다양한 음악적 색채를 보여주고 있는 박지현 대전시립교향악단 부수석이 함께한다.

경기민요 아티스트 송소희(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제공)
2025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신춘음악회에 출연하는 경기민요 아티스트 송소희./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연주곡으로는 왕의 행차에 쓰이던 궁중음악 취타의 선율로 유려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취하고 타하다', 봄의 소리와 함께 생명의 잔치를 벌이는 '춘무', 잔잔한 금강을 지나 바다로 향하는 강의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한 '역동의 강'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춘무'에서는 무용단의 아름다운 몸짓이 함께 어우러져 봄의 역동감과 활력을 느껴볼 수 있다.

이어 첫사랑의 설렘을 추억하며 아름다운 선율로 노래하는 오보에 협주곡 'Serenade for the First love'를 오보이스트 박지현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여러 미디어를 통해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하며 독보적인 경기민요 아티스트로 성장한 송소희가 선보이는 무대는 봄기운 가득한 노래'매화타령'과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달무리'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연 입장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스터(락의놀이)
'봄의 락 놀이' 포스터./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 봄의 락(樂) 놀이 = 국악원 문화예술단지 이전 10주년을 맞이해 대전시민들에게 국악원 관람 문턱을 낮추기 위한 프로젝트로 젊은국악과 대중음악이 함께 하는 '봄의 락(樂)놀이'를 오는 15일 오후 5시 큰마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 전통 관악기만으로 구성된 관악밴드 '저클'과 여성 소리꾼으로 국악 아이돌 '소리꽃가객단', 여성 로커의 계보를 잇고 있는 '오뮤오' 그리고 살아있는 락의 전설 '김종서'가 무대를 꾸민다.

첫 번째 무대의 피리밴드 '저클'은 한국 전통 관악기인 피리를 주축으로 구성된 한국형 브라스 밴드로, 관악기의 장점을 극대화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2022년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와 2023년 롯데장학재단이 주관하는' 제8회 청춘열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저클'은 왕실 행차 의식 때 사용된 '무령지곡(대취타)'을 차용한 '무령지GO'의 강렬한 무대를 시작으로 전통민요, 동요, 구전설화, 놀이를 빌려 우리가 어린 시절 자연스럽게 접했던 '동네 한 바퀴', '날 좀 보쇼(SHOW)'등 모두 함께 즐기는 국악 무대를 선사한다.

이어 국악에 K팝 댄스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퍼포먼스를 더해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는 여성 소리꾼 '소리꽃가객단'의 공연도 이어진다. 이들은 한국문화재재단이 주최한 '이팔청춘 담판 콘서트-청춘가'에서 최종 우승을, '21C 한국음악 프로젝트'에서는 금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받는 젊은 국악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느리고 애상적인 원곡을 경쾌하게 재해석한 '사철가'를 시작으로 '걱정', '빛을 머금은 아이'와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재구성해 작곡한 '톱송'이 이어진다.

오뮤오
여성 로커 오뮤오./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다음으로는 SBS 판타스틱 듀오, MBN 쇼킹나이트 및 각종 대학교 축제, 위문공연 등에서 파워풀하고 시원한 가창력을 보여주고 있는 대한민국 여성 로커의 계보를 잇는 '오뮤오'가 락(樂)한 무대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락(樂)의 살아있는 전설 가수 김종서가 '아름다운 구속', '플라스틱 신드롬', '겨울비'등 뛰어난 감성과 파워 넘치는 가창력의 감동을 선사한다.

공연 입장료는 R석 2만 원, S석 1만 원이며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기타 공연 관련 사항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토요국악
2025년 토요국악 포스터./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 토요 국악 = 평일 바쁜 일상에 치여 평소 공연 즐길 시간이 부족했던 시민들을 위해 매년 주말 공연으로 '토요국악'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오는 '토요국악'은 오는 3월 8일을 시작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열린다. 단, 8월과 9월은 제외된다.

매월 둘째 주에는 궁중과 민중에서 행해지던 아름답고 고즈넉하며 흥겨운 전통 국악을, 매월 넷째 주에는 성악, 무용 등 장르를 특화한 프로그램과 새롭게 창작된 흥미로운 국악 등 주제가 있는 프로그램으로 국악의 다양성과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전통음악부터 창작음악까지 국악의 악樂·가歌·무舞를 골고루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첫 공연인 3월 8일 토요국악의 경우 티켓 판매율 85%에 달하며 많은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의 첫 문을 여는 8일 토요국악은 조선시대에 임금이 성문 밖이나 능으로 행차할 때 또는 군대가 행진할 때 연주하던 음악인 '대취타'의 태평소 선율을 현악기로만 연주하도록 편곡한 '수요남극'을 시작으로 애절한 가락이 해금 선율을 만나 감성을 자극하는 해금 독주곡 '비', 봄날의 화창하고 명랑한 분위기를 만나볼 수 있는 '새타령', 왕실의 번영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강선영류)', 우리 장단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삼도 설장구'까지 준비돼 있다.

현악합주
토요국악 현악합주 공연./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이어지는 22일 공연에는 '종묘제례악', '가곡', '처용무', '판소리' 등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를 선보여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 문화의 가치를 몸소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토요국악'은 매 공연 한 달 전마다 티켓 오픈이 진행되며, 공연입장료는 전석 2천 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홈페이지나 인터파크를 참조하면 된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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