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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한의과대학이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미술치료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그린 미술 작품. (사진=대전대한방병원 제공) |
파킨슨병은 전 세계적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인지 저하, 우울, 불안 등의 비운동 증상 또한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파킨슨 환자는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지만 파킨슨 환자 특성상 상담 치료가 어렵다. 이에 류호룡 교수팀은 파킨슨 환자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시행하였으며 미술치료의 결과물로 세 차례 전시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류호룡 교수팀과 원광대 임정석 교수팀은 미술치료가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미치는 효과에 대해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8주간의 미술치료 후 참가자들의 비운동 증상 척도(NMSS) 점수와 파킨슨병 평가 척도(UPDRS-I)의 유의미하게 개선되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자기 수용과 정서적 표현 능력이 향상되었으며, 사회적 교류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얻었음을 확인했다. 이는 미술치료가 파킨슨병 환자의 비운동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류효룡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경험하는 사회적 고립과 정서적 어려움을 완화하는 데 미술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라며, "향후 미술치료가 비약물적, 보완적 치료법으로 적극적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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