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한의과대학 '파킨슨병 환자 대상 미술 연구', 국제 학술지 게재

  • 사회/교육
  • 건강/의료

대전대 한의과대학 '파킨슨병 환자 대상 미술 연구', 국제 학술지 게재

  • 승인 2025-03-05 16:44
  • 신문게재 2025-03-06 10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파킨슨 그림
대전대 한의과대학이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미술치료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그린 미술 작품. (사진=대전대한방병원 제공)
대전대 한의과대학은 최근 류호룡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파킨슨병 환자 대상 미술 연구 논문이 통합의학 전문 공식 국제학술지 PIM(Perspectives on Integrative Medicin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술치료가 파킨슨병 환자의 비운동 증상 완화와 정서적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파킨슨병은 전 세계적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인지 저하, 우울, 불안 등의 비운동 증상 또한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파킨슨 환자는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지만 파킨슨 환자 특성상 상담 치료가 어렵다. 이에 류호룡 교수팀은 파킨슨 환자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시행하였으며 미술치료의 결과물로 세 차례 전시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류호룡 교수팀과 원광대 임정석 교수팀은 미술치료가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미치는 효과에 대해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8주간의 미술치료 후 참가자들의 비운동 증상 척도(NMSS) 점수와 파킨슨병 평가 척도(UPDRS-I)의 유의미하게 개선되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자기 수용과 정서적 표현 능력이 향상되었으며, 사회적 교류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얻었음을 확인했다. 이는 미술치료가 파킨슨병 환자의 비운동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류효룡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경험하는 사회적 고립과 정서적 어려움을 완화하는 데 미술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라며, "향후 미술치료가 비약물적, 보완적 치료법으로 적극적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SKT 유심교체 첫날, 대전 대리점 곳곳 긴 줄… 노년층 혼란 극심
  2. [기고] 대전·충남 통합의 과제와 전망
  3. 대전 토끼봉에 일제 방공호 2개 "길목에 만든 일본군 참호"
  4. 대전 당원 만난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5. 늘봄학교 이후 수입 줄어… 설자리 잃은 방과후 강사들
  1. "충남미술관 성공적 건립 위해" 지역 예술계 상생·협력의 장 마련
  2. [인터뷰]김광섭 더젠병원장 "병원은 공공의 자원…나누고 돌려주며 함께 성장할 것"
  3. 유심 교체의 긴 줄
  4. "모든 노동자 안전할 권리 보장" 산재 근로자의 날 대전 노동계 대책 촉구
  5. 14살 아들 앞에서 부부의 흉기사건 …정서적 충격 보호 檢 홍성지청 '우수'

헤드라인 뉴스


反이재명 `빅텐트` 운명의 10일…한덕수 출마 여부에 촉각

反이재명 '빅텐트' 운명의 10일…한덕수 출마 여부에 촉각

다음달 11일 대선 후보등록 마감을 열흘 남짓 앞두고 '반(反)이재명 연대'를 표방한 '빅텐트' 구상이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정권 재창출을 노리는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 보수권 인사는 물론,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 등 민주당 비명(非明)계 인사들까지 참여하는 통합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될 조짐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반 이재명 연대 구상의 핵심 변수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다. 한 대행이 이르면 5월 초 사퇴와 함께 출마 선언할 경우, 이후의 단일화 구도는 급..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 대전 당원 만난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대전 당원 만난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