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전통나래관 상설전시 종목 확대 '인기'

  • 문화
  • 공연/전시

대전전통나래관 상설전시 종목 확대 '인기'

  • 승인 2025-02-27 17:01
  • 수정 2025-02-27 17:35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KakaoTalk_20250227_172817658_01
대전전통나래관 상설전시관 내부./사진=대전문화재단 제공
대전전통나래관 상설전시실이 새 단장을 마치고 27일 다시 문을 열었다.

2014년 개관한 이래로 11주년을 맞이한 대전전통나래관은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 대전웃다리농악전수교육관과 함께 대전의 무형유산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무형유산 중에서도 공예, 음식 등 기능 분야의 전승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번 상설전시실 재개관은 10여 년 넘게 이어져 온 전시 공간을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휴관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이날 정식으로 시민에게 개방한 상설전시실에서는 여러 세대에 걸쳐 대전에 전승돼 온 무형유산 13개 종목, 총 90여 점이 2층 상설전시실에 전시돼 있었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는 매사냥과 대목장 등 2개 종목이 확대됐다.

매사냥은 야생의 매를 훈련해 짐승을 사냥하도록 하는 전통사냥법으로 2000년 대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으며, 2010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됐다. 현재 한국에는 매사냥 보유자가 2명 활동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응사 박용순 보유자가 대전 동구 이사동의 고려응방에서 전승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매사냥 전시는 이전까지 교육관 접근 편의성을 위해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 전시돼 있었으나,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대전전통나래관으로 이전하게 됐다.

KakaoTalk_20250227_172817658_10
대전전통나래관 상설전시관 내부./사진=대전문화재단 제공
또, 새롭게 추가된 종목인 대목장은 궁궐이나 사찰 등의 가옥을 짓는 기술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대전에서는 홍경선 보유자가 1980년부터 아버지 홍사구에게 배우며, 덕수궁과 창경궁 보수공사를 시작으로 전국 200여 곳의 전통 건축물을 짓거나 보수해왔다.

홍경선 보유자는 2022년 1월 대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처음 전시된다.

이 외에도 송선자 보유자의 설경, 고 김정순 보유자의 국화주 등 기존 전시 제품도 재정비됐다.

이번 리모델링에는 시청각 자료 활용도 눈에 띈다. 대전전통나래관은 전시 보유자보다 종목 소개에 중점을 두고, 보유자 소개는 태블릿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태블릿에는 보유자가 무형유산을 제작하는 과정을 비롯해 보유자의 업적, 소개 등이 담긴다.

전시관 한 쪽에는 영상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영상 전시는 3월 중순부터 시작되며, 무형유산 보유자들의 소개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대전전통나래관은 무형유산의 전승과 보존을 위한 전수교육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전시 관람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단,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동구 소제동에 위치한 대전전통나래관은 대전을 찾는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무형유산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공간"이며, "상설전시와 관련 프로그램들을 통해 더욱더 많은 방문과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학교 급식 파행 사태 초등학교까지 번지나…학부모 우려
  2. 행정수도특별법 드디어 국회 심사 돌입…충청 총력전 시급
  3. 국정과제 포함된 2차 공공기관 이전… 충남도 유치 재시동
  4. 수강 안한 의대생 위해 학칙 개정?… 개강 앞둔 지역 의대 구제 방안 고심
  5. 충남건설본부-전문건설업계 상생발전 방안 모색
  1.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개별1:1 지원서비스 제공지관 역량강화 특강
  2. "그린캠퍼스 조성"… 충남도-도내 7개 대학, 다회용기 사용 협약
  3. '공연예술 특화도시' 세종시, 하반기에도 즐거움 가득
  4. [2026 수시특집-우송정보대] 지역혁신 넘어 글로벌브랜드-K 선도… 전문기술인재 키운다
  5. 길고 길었던 실종자 수색…76시간 만 극적 발견

헤드라인 뉴스


경찰, 김영환 지사 금품수수 의혹에 충북도청 압수수색

경찰, 김영환 지사 금품수수 의혹에 충북도청 압수수색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1일 오전 김영환 충북지사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 충북도청 지사 집무실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시됐다. 경찰은 지사 집무실 출입기록 등을 살피고 있다. 도청 지사 집무실 외에도 체육계 인사가 운영하는 건설사 등 5곳에 대해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삼양건설 회장실에서 김영환 충북지사의 돈봉투 수수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지사가 충북도청에서 돈봉투를 받았다는 정황..

`아산 경찰병원` 예타 통과로 건립 본격화… 300병상 규모 건립
'아산 경찰병원' 예타 통과로 건립 본격화… 300병상 규모 건립

충남 아산 경찰병원 건립이 본격화된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다. 충남도는 이번 예타 통과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20일 임기근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연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아산 경찰병원 건립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전액 국비 사업인 아산 경찰병원은 총사업비 1724억원을 투입해 아산시 초사동 일원 경찰종합타운 내 8만 1118㎡ 부지에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전문의료센터와 24개 진료과,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수준으로 건립될 예..

충남도, 전국 최초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 결성… 김태흠 "시너지 기대"
충남도, 전국 최초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 결성… 김태흠 "시너지 기대"

충남도가 전국 최초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를 결성했다. 도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 경제를 이끌 '유니콘'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도는 20일 소노벨 천안에서 김태흠 지사와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김인태 IBK기업은행 부행장, 백남성 NH농협은행 부행장, 이동열 하나은행 부행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비수도권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가 실시한 모펀드 공모에 도가 선정됨에 따라 조성한다. 펀드 규모는 1011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