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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공중전화 부스에서 전화하는 시민의 모습. |
거리를 다니다보면 이제는 이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무심하게 지나치는 시설물이 있는데 바로 공중전화와 우체통이다. 1980~90년대만 하더라도 가족, 친구, 연인 등에게 편지를 쓰고 전화를 걸기 위해 길게 줄 선 모습들을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영화나 빛바랜 사진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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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한 시민이 공중전화로 통화를 하고 있다. |
하지만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현재는 공중전화가 사실상 쓸모가 없어졌지만 법 때문에 공중전화가 사라지긴 어렵다. 전기통신사업법에는 공중전화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기본적인 서비스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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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이동 공중전화의 모습. |
또한 무선 통신망이 단절되는 재해·재난 그리고 전시 상황 등 비상시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공중전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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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부스가 여러대 설치돼 있는 1999년 대전의 모습. |
우리가 늘 주변에서 이용하고 당장이라도 없으면 생활이 안 될 거 같았지만 기술의 발전과 시대의 흐름에 역행할 수 없듯 그렇게 우체통과 공중전화의 추억은 역사의 뒤안길에 사라져가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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