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025 문화·관광·축제 미리보기...다듬기 과제는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2025 문화·관광·축제 미리보기...다듬기 과제는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 1월 14일 업무계획 브리핑
'10대 명소 및 맛집 육성' 범위의 한계...타지역 사례 참고해야
'야간 부시장제' 등 야간 관광 활성화...디테일 필요
'사계절 축제 다각화'...정체성 찾기가 관건

  • 승인 2025-01-14 15:42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30512_154154821_13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 국립수목원 등이 있는 중앙녹지공간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세종시의 2025년 문화·관광·축제 키워드가 '명소 및 맛집 육성' '야간 관광 활성화' '사계절 축제 다각화' 등으로 제시되고 있다.

목표 지점은 전국 최고 수준의 상권 공실 해소 등 지역경제 활성화 가치로 향한다. 실질적인 효과를 보기까지 세부 다듬기 과정을 필요로 한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월 14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2025 업무계획 브리핑을 갖고, 이와 관련한 계획을 설명했다.

2025010701000486300019001
2024년 티맵 검색으로 많이 찾은 세종시 식당과 카페.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10대 명소·맛집 육성 예고...실효성 보완 숙제=10대 명소는 지난해 10월 시민 추천 과정을 거쳐 신도시 세종호수공원과 국립세종수목원, 이응다리, 세종중앙공원, 국립세종도서관, 대통령기록관,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읍면지역 조천 벚꽃길, 고복자연공원으로 선정·발표됐다. 시는 이를 통해 찾고 싶고 매력 넘치는 관광도시 위상을 확보하면서, 올해 이곳에서 예술·문화공연 및 축제 개최와 연계 여행상품 개발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더불어 올 상반기 중 시민 추천 업소를 토대로 전문가 평가를 거쳐 맛집 10선도 연이어 선정·공표키로 했다. 미식 기행과 로컬체험 등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육성 등 지역관광 생태계도 구축한다.

실효성 있는 방안 확보를 위해선 보완 과제가 적잖다. 선택과 집중 전략이라고는 하나 범위가 한정적이다 보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체감도가 낮게 반영될 공산이 크다. 다른 지역에선 온·오프라인으로 '관광·맛집 지도'를 별도 제작하고, 10곳이 아닌 권역·지역별 명소와 맛집을 별도 선정하는 등 균형발전 효과를 고려하고 있다. 맛집의 경우, 자영업자 모두에게 참가 신청을 받고 전문 평가단을 통해 매년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타 지역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KakaoTalk_20221114_103004037_03
세종시 신도심 야경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야간 부시장 제도 본격 도입 눈길...구체적 밑그림 필요=전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 잡은 야간 특화 관광 활성화 전략도 본격 추진된다. 이의 중심축은 '야간 부시장(초대 박영국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제도로 뒷받침한다. 재단 내 전담 부서를 두고 다양한 시책을 개발, 시 관계 부서와 관광산업 관계자 등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오는 6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최 코카카(KoCACA) 아트 페스티벌(유치)을 정점으로 어반나잇 문화행사와 야간 거리 공연, 야간 캠프닉 등의 특화사업이 주요 실행안이다. 이 지점에서도 아쉬운 대목은 있다. 나열형 사업과 행사로는 야간 특화 관광 도시로 가기엔 무리가 따르는 만큼, 중장기 로드맵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

2024051301000902200037349
2024 낙화 축제의 화려한 단면. 사진=서영석 사진작가.
▲사계절 축제 특화, 올해 새로운 모습 선보일까=세종시의 사계절 축제는 5월 낙화축제와 7~8월 복숭아축제, 10월 세종축제, 12월 빛 축제로 요약된다. 2024년 첫 선을 보인 흐름으로, 2025년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낙화축제는 지난해 관람객 8만 명 유치 등으로 가능성을 확인했으나 모호한 정체성 찾기가 숙제로 남겨졌다. 고요함 속의 명상 콘셉트를 설정하고 있으나 특정 종교(불교) 홍보란 반감도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지역 대표 브랜드로 통하는 세종축제는 2023년과 2024년 관람객 20만 명 수준으로 정체 상태를 넘어서야 한다. 지역개발형 트렌드가 아닌 주민화합형 행사 비중이 큰 점도 중장기 과제로 다가온다. 올해는 한글문화도시 사업의 핵심인 ''2027 프레 비엔날레' 진행이 세종축제의 격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2024 빛 축제는 우여곡절 끝에 시민 주도 행사로 2회 명맥을 이었으나, 2025년에는 추경 예산 반영을 통한 내실화가 필수적이다.

이밖에 2년 앞으로 다가온 2027 U대회 홍보와 띄우기(BOOM UP) 성격의 '(가칭)흥이나유' 축제도 갖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수현 "세종 행정수도 서울 경제수도…李 의지확고"
  2. [박현경골프아카데미]백스윙 어깨 골반 회전! 당기서, 누르고, 돌려주세요
  3. 2025 자전거 타고 '행복도시 명소' 투어....4월 26일 열린다
  4. 천안검찰, 2만5000원에 롤 계정판매 사기 혐의 '벌금 50만원' 구형
  5.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매각부지 활용안 찾는다
  1. 대전교통공사, 장애인의날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 무료운행
  2. 세종충남대병원 서정호 교수, 학대예방경찰관 대상 교육 실시
  3. 세종 아파트값 1년 5개월만에 상승 전환…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 향후 상승 관측
  4. 대전경찰청-카이스트, 청소년 사이버 도박 예방 협약 체결
  5.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기동순찰대 현장간담회…직원 노고 격려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집권 시 일단 용산 대통령실을 집무실로 쓸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 단계로는 청와대를 신속히 보수해 들어가고 최종적으로는 개헌을 전제로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6·3 조기대선 정국에서 차기 대통령 집무실 위치가 뜨거운 화두로 오른 가운데 그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으로 주목된다. 이 후보는 18일 오후 MBC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와 '만일 당선되면 대선 직후 대통령 집무를 어디로 시작할 것이냐'는 김경수 경선 후..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국토교통부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기존보다 쉽게 추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정을 조정한다.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요건에 무허가 건축물을 포함하고, 재건축진단(옛 안전진단)은 세부평가 항목을 늘려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문턱을 낮추는 게 골자다. 대전에서도 노후아파트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 절차 진행에도 활로가 뚫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시행령' 하위법령 개정안을 18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발표했다.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재건축진단 기준' 하..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가 저출산과 지방소멸 등 국가적 위기 속 전국에서 유일하게 결혼과 출산 지표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 기업유치 및 다양한 청년 우선 정책이 빛을 발한 것으로풀이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과거의 대전은 교통과 주거 등 인프라 측면에서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가 짙었다. 그러나 지금 대전은 행정당국의 '기업 유치-대전 정착-결혼-육아-노인 복지'로 선순환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서 청년 세대에게 '살고 싶은 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했다. 대전 청년 정책의 효과는 통계 지표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통계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

  •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