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수출 선적식(8월)<제공=하동군> |
하동군은 올해 쌀 수출량이 전년 103t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530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내 농산물 수출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11개국으로 수출된 하동 쌀은 417.9t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했다.
특히, 12월 수출 예정 물량 93t을 포함하면 수출량은 목표 500t을 초과한 530t에 달할 전망이다.
하동군은 미국·영국·호주 등 기존 주요 시장에서 성과를 강화하는 동시에 캐나다·독일·뉴질랜드·몽골·베트남 등 신흥 시장으로 진출하며 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576% 성장률을 기록하며 하동 쌀 품질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상재해 속 선제적 대응으로 성공 이끌어
올해 초 미국의 자국 쌀 과잉 생산과 국제 물류 여건 악화로 하동 쌀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됐다.
이에 하동군은 쌀 수출 목표를 500t으로 설정하고, 수출촉진자금 1억7000만 원을 비롯해 ▲수출인력 인건비 ▲내륙운송비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또한, 하승철 군수를 단장으로 한 해외시장개척단이 영국과 헝가리에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이 활동을 통해 영국 H-마트 및 헝가리 법인과 300만 달러 규모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판촉전을 개최해 하동 쌀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2025년 쌀 수출 확대 목표
하동군은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2025년에도 쌀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쌀 브랜드 개발과 해외 판촉활동 확대를 통해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며, 수출유통기업 및 해외 바이어와의 협력을 강화해 안정적 수출망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하승철 군수는 "올해 쌀 수출 성과는 하동 쌀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세계 시장에 입증한 결과"라며 "내년에도 수출 확대를 통해 쌀 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하동=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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