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성탄절 당일인 25일까지 전시하는 이번 기획전 '2024-익투스'는 '소망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새로 이전한 참살이미술관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참살이미술관이 4년간 자리했던 중구청 개항장미술의 거리에서 본격적인 미술전시 사업을 펼치고자 인중로 대로변의 인천일보 본사 사옥 4층으로 전시장을 옮겨 성탄절과 더불어 미술관 이전을 기념해 준비한 기획전이다.
'2024- 익투스'는 기독교를 상징하는 물고기의 헬라어(그리스어)이자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남의 아들 구세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익투스' 단어를 사용, 온 인류에게 복음의 희망을 전하는 성탄을 맞아 그림으로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쁜 소식을 전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8명의 여성 미술가들이 참여해 인간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서 살아가며 말씀을 전하고 인간의 탐욕과 질투로 십자가에 희생되신 예수의 성경적 의미를 화폭에 담아낸 작품 40여점이 선보일 계획이다.
세상을 사랑의 눈으로 살피는 하나님의 눈동자와 울부짖는 기도로 믿음에 다가가는 성도의 모습, 성모의 아기 예수를 사랑하는 인간적 모정, 어린 시절 교회당의 종소리에 아침을 여는 모습 등으로 다양하게 묘사된 이번 전시 작품들은 종교에 의미를 두지 않더라도 연말을 맞아 우리 감성에 녹아들기 충분한 작품이다.
참살이미술관 최도범 대표는 "성탄절은 종교적 의미를 벗어나 전 인류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이자 종교인에게는 더 없이 기쁜 명절로 너무나도 순수하게 기념하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라며 "전쟁과 기근, 인류, 희망 등 크고도 많은 의미 보다는 아기 예수가 이 세상에 나신 생일을 기념하고 모두에게 행복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관람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들 세상의 주변에 일어나는 전쟁과 범죄, 그리고 정치적 오류 등으로 살아가기 힘든 지금, 작은 미술관에서 세상의 빛을 주는 성탄의 기쁨을 담은 전시는 준비한 작가나 관람하는 모두에게 위로가 되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참살이미술관은 이번 '2024-익투스'를 시작으로 매년 연말 성탄절을 맞아 기획전으로 종교적 작품 전시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