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청 전경<제공=창원시> |
청년단체 발굴과 지역사회 기여라는 본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
청년 프로젝트 사업은 청년단체와 활동가를 발굴하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이번 사업 지정 주제는 공간 개선과 센터 홍보에 중점을 뒀다.
이로 인해 청년들이 실질적인 참여를 통해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업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본래 취지와 주제가 맞지 않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특히, 공간 개선이나 홍보 활동은 청년들이 지역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활동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참여자들이 사업 의미를 체감하지 못하면서, 사업 효과가 저조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다른 지역 청년 프로젝트 사업에서는 참여자 자율성과 창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시는 청년들이 직접 주제를 선정해 프로젝트를 기획하도록 지원한다.
부산시는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에 집중해 청년들 참여와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창원시 사업은 청년 감수성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사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주제는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렵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지 못하면서 청년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감사에서 담당 공무원은 "지정 주제가 사업 취지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철저히 검토해 주제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심사 기준을 명확히 하고, 청년 감수성을 고려한 심사위원을 선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청년 프로젝트 사업은 청년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장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사업 취지에 맞는 주제를 선정하고, 청년들 자율성과 창의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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