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청 전경<제공=밀양시> |
플랫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상품 제공과 개선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밀양시는 캠핑장 이용자 편의를 위해 직거래 VOD 플랫폼을 도입했다.
그러나 제공 품목이 농산물에 한정돼 이용자 수요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채소와 과일 등 기본 농산물 위주다.
캠핑장에서 필요한 식자재와 생필품은 포함되지 않아 소비자 만족도가 낮다.
실제 판매 실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을 통한 매출은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다.
플랫폼 도입 초기와 비교해 현재 이용률은 감소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이 찾는 다양한 품목이 부족하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유사한 직거래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사례에서는 상품 다양화가 핵심 전략으로 작용했다.
강릉시 경우 캠핑장을 중심으로 신선 식자재뿐만 아니라 조리된 반찬, 생필품, 캠핑 장비 등을 함께 제공해 이용자 편의를 극대화했다.
또한, 플랫폼을 통해 지역 농산물과 가공품을 결합한 세트 상품을 만들어 구매를 유도했다.
밀양시도 캠핑장 이용자들의 수요를 분석해 상품 구성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가족 단위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간편식이나 일회용품 제공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이와 함께 캠핑장과 연계된 홍보 및 할인 프로모션을 강화해 판매 촉진을 도모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농산물 판매 목적에 초점을 두고 플랫폼을 운영 중"이라며 "캠핑장 이용자 편의를 위해 상품 다양화와 같은 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직거래 VOD 플랫폼은 지역 농산물 판매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캠핑장 이용자를 고려한 상품 구성이 부족하면 플랫폼 운영 효과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시는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 구성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판매 촉진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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