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민 임실군수가 최근 운암면 임도 공사 현장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임실군 제공 |
22일 임실군에 따르면 1960년대 섬진강댐 준공 이후 순환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그동안 운암면 거둔마을과 지천마을 주민은 인접한 지역이지만 28km가 넘는 거리를 우회하거나 소형 나룻배에 의존하여 왕래할 수밖에 없었다.
임도의 개통으로 옥정호 주변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서 섬진강 자전거길 동호인뿐만 아니라, 나래산 등산로와 연계하여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 있어 트레킹족에게도 매우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또한, 강진면 문방리(수방마을)에서 옥정리(옥정마을)를 잇는 기존 임도에서 1.03km 임도를 착공,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해 임실군의 산림 경영 기반 조성 및 옥정호 둘레길로 이용할 수 있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올해 임도사업에 32억원을 투입하여 산불진화임도 1.5km, 간선임도 7km, 작업임도 3km, 임도 구조개량 8km, 임도 보수 20km 등을 시설하기 위해 3월에 착공하여 오는 12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한, 임도의 상시 관리를 위해 매년 6월부터 10월까지 관내 임도 전 구간에 임도관리원을 배치해 임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임도를 개설해 산불 진화 등 위기 상황에 재빨리 대응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섬진강댐 준공 이후 현재까지 순환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교통 단절로 불편을 겪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실=김영미 기자 yougmi5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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