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창군 모양성제에서 진행된 답성놀이./고창군 제공 |
14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하는 거리퍼레이드는 취타대, 퍼레이드 악단을 필두로 자유 중학교에서 모양성 축제장까지 1000여 명의 행렬이 이어진다. 지역 주민들이 한 달 전부터 준비하여 자신들의 읍면을 기발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우리 읍면의 씬(Scene)'과 관광객과 주민들이 모두 참여하는 플래시 몹을 통해 흥겨운 한마당을 만들어낸다.
지난해 고창군 모양성제에서 진행된 거리퍼레이드./고창군 제공 |
또한, 주무대 광장에서는 5개 지역농협의 농가 주부모임 회원들이 색색의 한복을 입고 펼치는 강강술래 경연은 높고 맑은 가을 하늘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 낸다.
고창군 모양성제에서 지난해 열린 강강술래./고창군 제공 |
어린이 당근마켓과 영어체험 프로그램 등 어린이 프로그램과 각 종 체험 프로그램은 세대가 함께 즐길 수 그 밖에도 기로연, 동호회 소무대 공연, 청소년 페스티벌 등 전 세대가 모양성에서 어우러지는 한마당이 연출된다.
또한 개막식, MZ업고 뛰어!, 폐막식에서는 장민호, 빅마마, KCM, 엔플라잉, 노사연, 박창근 등 세대별로 인기를 얻고 있는 초대가수로 구성하였고, 특히, KBS전국 노래자랑이 12일 고창군 찾아 모양성제를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만들어 줄 예정이다.
이번 모양성제는 읍성 안에서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조선 시대 한량을 테마로 다양한 모습으로 분장한 연기자와 스탬프 투어 형식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는 '슬기로운 한량생활', 이색적인 힐링 프로그램인 '멍 때리기 대회', '모양 도화서', '모양 철학관' 등 젊은 세대 감성에 맞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한, 읍성 내 피크닉존에선 체험객과 가족단위 관광객의 쉼터는 물론, 모양성과 어우러진 경관을 제공하여, 휴식과 여유가 있는 가을 축제, 고창 모양성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모양성을 방문하시는 관광객들이 모양성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아침 일찍 답성놀이에 올라 노동저수지, 꽃 정원을 내려다 보며 모양성의 고요하고 한적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오후에는 읍성 내에서 펼쳐지는 스탬프 투어에 참가하여 과거로 돌아가 한량이 되어볼 수 있고 피크닉 존에서 앉아 고성(古城)과 어우러진 가을 정취를 감상하는 것도 추천한다.
고창모양성제는 낮뿐만 아니라 밤에 더욱 활짝 피어난다. 읍성 내의 야간 경관 조명과 맹종 죽림의 제너레이티브 아트쇼는 가을밤의 황홀한 야경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소원 등 달기에 참여하여 작은 소망을 적어보는 것도 좋다. 유료로 참여할 수 있는 소원 등 달기는 수익금을 전액 불우이웃돕기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며, 지역 사회단체 주관으로 운영된다.
모양성제는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축제를 위하여 다회 용기 사용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하고, 물가안정과 친절한 봉사를 통한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 철저한 안전관리계획과 현장점검을 통한 안전사고 없는 축제로 관광객에 즐거운 축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고창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후손에 물려주기 위해 다회 용기가 사용되며, 축제장을 방문하는 군민과 관광객들이 스스로 참여하여 사용한 다회용기 반환, 배출 규칙 준수를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친환경 축제를 만들어 간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올해 모양성제는 천만 관광도시 고창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고창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고창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하였다"며 "많은 분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고창을 방문해서 풍요로운 가을날의 여유와 정취를 느끼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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