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문화 공적개발원조 아시아문화탐험대 개최

  • 전국
  • 광주/호남

광주시, 문화 공적개발원조 아시아문화탐험대 개최

대만 창화 등 아시아 6개 도시 청년예술가 60여 명 참여

  • 승인 2024-10-04 16:40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자료사진_2023아시아문화탐험대
지난해에 열린 아시아문화탐험대./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2024년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협력사업인 '광주형 문화 공적개발원조(ODA)-아시아문화탐험대'를 4일부터 11일까지 8일 간 동구 지산2동 다복마을 일대에서 진행한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로 3년째를 맞는 광주형 문화 공적개발원조(ODA)인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협력사업'은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로 도시의 지속 성장을 추구한다.

'광주형 문화 공적개발원조(ODA)'는 국제문화교류라는 큰 틀 아래 문화적 도시재생을 각 도시들이 실현할 수 있는 교육과 실험·교류의 장으로 독자적 틀을 구축해가고 있다.

올해는 아시아 6개 도시의 청년예술가들이 광주의 문화재생공간 대표 사례를 탐방한 후 다복마을 일대에서 문화재생을 위한 공공예술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협력사업에는 광주, 태국 치앙마이, 몽골 울란바토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국 난양, 대만 창화 등 6개 도시의 청년예술가 6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대만 창화 참여자들은 문화재생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청년예술가들이 먼저 이번 행사에 참여의사를 밝혀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아시아 6개 도시 청년예술가들은 공공예술 시연에 앞서 광주 예술적 자산과 광주문화재생에 대한 이해를 위해 공간 탐방에 나선다.

광주의 역사와 재생의 상징적 공간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 구도심을 문화적 힘으로 활성화시킨 '광주폴리', 광주 근현대 역사를 대표하는 '양림역사문화마을', 5?18 역사 공간인 '전일빌딩245', 세계 예술을 접할 수 있는 '2024 광주비엔날레' 등을 찾는다.

청년예술가들은 이어 다복마을에서 문화재생을 위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들은 사전 온라인 학습을 통해 다복마을의 사회적, 자연적, 문화적 자원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공예술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이 아이디어는 8일 간의 작업을 통해 실제 설치될 예정이다. 주요 설치 작품으로는 다복마을 초입에 위치한 이정표를 예술적 형태로 풀어내는 '화(花)화(花)호호', 다복마을 경로당 앞 어르신 쉼터와 주차장을 분리하는 공공디자인 스트리트 퍼니처 형식의 '그린 스텝(Green step)', 지산동 은행나무 거리와 보리밥 거리에 즐거움을 더할 '은행 꽃 단추길', 무등산과 문병란 시 '희망의 노래' 이미지를 표현한 '빛을 향한 길' 등 4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수막에 사용되는 각목을 수거하는 공간이 다복마을 특색을 반영한 스트리트 퍼니처 형식으로 바뀌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광주시는 9일 아시아문화탐험대의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민과 화합하는 '도시 락(樂;)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다복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플리마켓'과 청년예술가들이 준비한 각 도시의 '전통공연'이 어우러져 새롭게 단장한 다복마을을 축하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협력사업은 광주형 문화 ODA를 표방하며 경제원조가 아닌 자국의 문화를 바탕으로 지속할 수 있는 도시재생의 해결 방안을 실증하고 있다"며 "문화예술을 통한 아시아 도시 간 상생과 연대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