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벼 수확기 앞두고 영세·고령농 대상 긴급 방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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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벼 수확기 앞두고 영세·고령농 대상 긴급 방제 지원

영세·고령농가 33개소(43필지) 대상, 산불방제 진화차 활용한 긴급 방제 실시

  • 승인 2024-09-29 00:09
  • 수정 2024-11-14 13:05
  • 신문게재 2024-09-30 35면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4. 벼멸구 긴급방제 지원 2(240924 태안읍 상옥2리)
태안군이 최근 수확기를 앞두고 벼멸구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영세·고령농을 대상으로 산불방제 진화차를 활용한 긴급 방제 지원에 나섰다. 사진은 24일 태안읍 상옥2리 농가에서 진행된 벼멸구 긴급방제 모습.


태안군은 벼멸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세·고령농을 대상으로 산불방제 진화차를 활용한 긴급 방제 지원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벼멸구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해 수확량 감소와 쌀 품질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태안군은 19일부터 25일까지 논 면적 2644제곱미터 이하의 만 80세 이상 영세·고령농 33농가 43필지에 대해 동력분무 방제를 실시했다. 현재 태안지역에서는 약 200헥타르 면적에 벼멸구가 발생했으며, 추석 연휴 이후에도 30도에 육박하는 고온이 지속되면서 벼멸구의 밀도가 증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벼멸구가 벼 수확량 감소와 쌀 품질 저하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자가방제가 어려운 고령·영세농을 대상으로 긴급방제를 지원하게 됐다"며 "수확이 임박한 만큼 농약 안전기준 준수를 당부드리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군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벼멸구 피해 농가는 지역농협에 피해신청을 하면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10월 2일 태안농협 수매가 시작되며, 지역농협의 수매일정에 따라 수확시기를 앞당길 것을 당부했다.

이번 긴급 방제 조치는 벼멸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한 태안군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평가된다. 농가들은 이러한 지원을 통해 피해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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