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보건의료원, '진드기 매개 감염병 최소화 총력'

8~9월 지역 주민 2500명 대상 '찾아가는 교육' 진행

태안군보건의료원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최소화를 위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집중 교육 모습.

태안군보건의료원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교육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태안군보건의료원은 8월 23일부터 9월 27일까지 서산의료원과 함께 근흥면과 남면 주민 및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등 총 2500명을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집중 교육을 실시했다. 이 교육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8개 읍·면의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률 조사 결과에 따라 진행됐으며, 특히 근흥면과 남면의 비율이 높아 해당 지역 경로당을 찾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증상 안내 ▲예방 및 관리법 ▲올바른 기피제 사용법 등을 교육했다.

9월 23일과 24일에는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태안 시니어클럽 회원 약 1270명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군청 홈페이지와 전광판, 현수막, 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홍보 활동을 펼쳤으며, 공영버스터미널과 전통시장을 찾아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농작업과 캠핑, 등산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4월부터 11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진드기에 물리면 2주 내 발열, 오한, 근육통, 소화기 증상, 혈뇨, 혈변 등이 동반되며 발진과 가피가 나타난다. 치명률이 높아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한 복장 착용 ▲진드기 기피제 사용 ▲농작업 및 야외활동 중 휴식 시 방석 또는 돗자리 사용 ▲야외활동 후 샤워 및 물린 흔적 찾기 등이 필요하다.

태안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진드기로부터 안전한 태안 조성을 위해 군민 여러분을 직접 찾아가 자세히 설명드리고자 이번 교육을 진행했다”며 “감염병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꼭 준수해 주시고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 활동력을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과 홍보 활동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기여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감염병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안전한 지역 사회를 만드는 데 힘쓸 예정이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