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 특별대책 추진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 속 도민 진료 공백 최소화

QR코드(E-gen)<제공=경남도>

경남도는 의사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는 상황 속에서 추석 연휴 동안 도민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책으로 추석 전후 2주간(9월 11일부터 25일까지)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해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34개 응급의료기관 정상 운영, 전담책임관 지정

경남도는 연휴 동안 도내 응급의료기관 34곳을 정상 운영한다.

도와 18개 시군은 '비상진료관리상황반(총 76개 팀 599명)'을 운영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응급의료기관별로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응급상황 발생 시 의료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문 여는 병의원·약국 1.5배 확대

경남도는 중증환자의 응급진료 부담을 줄이고 경증환자가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의 수를 지난 설 연휴 대비 1.5배로 확대 운영한다.

이번 연휴 동안 5일간(9월 14일부터 18일까지) 병의원 2470곳, 약국 2200여 곳이 지정 운영된다.

이는 하루 평균 병의원 490곳, 약국 440여 곳에 해당한다.

또한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 122곳도 확대 운영해 도민이 원활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보건복지콜센터(129)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4시간 응급의료상황실과 소방본부 협업

경남도는 추석 연휴 동안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전원을 위해 응급의료상황실과 소방본부가 24시간 협력 체계를 유지한다.

전국 최초로 경남도가 개소한 응급의료상황실은 현재까지 1074건의 이송과 전원 조정을 통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해왔다.

이번 연휴에도 응급의료상황실과 소방구급상황센터는 골든타임 내 중증 응급환자 이송과 전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응체계 강화

경남도는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발생 감시와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박일동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추석 연휴 동안 경증 환자는 문 여는 병의원과 보건소를 적극 이용해 주길 바란다"며 "도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응급의료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