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푸른 한화의 반격… 가을야구 희망 보인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매서운 푸른 한화의 반격… 가을야구 희망 보인다

푸른색 원정유니폼 착용 후 13승 3패 진기록
반격 시동거는 한화… 가을야구 진출 정조준

  • 승인 2024-08-25 16:24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f48884fc-c046-4922-be6a-1edd2bdebc60
8월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한 장진혁 선수.(사진=한화 이글스)
'푸른 한화'란 새로운 승리공식을 찾아낸 한화이글스가 가을야구를 향해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다.

한화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의 혈투 끝에 7-6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이번 승리를 통해 55승 60패 2무(승률 0.478)를 기록하면서, 같은 날 KT에 패한 6위 SSG(57승 62패 1무, 승률 0.479)와 승차 없는 7위가 됐다.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에 위치한 5위 KT(59승 60패 2무, 0.496)와는 2게임 차다.

최근 가장 화제를 모으는 건 바로 한화의 승리요정으로 자리 잡은 푸른색 유니폼이다. 한화는 7월 28일부터 푸른색의 원정용 서머 유니폼을 착용하기 시작했고, 25일 오전 기준 13승 3패라는 진기록을 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세는 감독직 교체 이후에도 시즌 중반까지 하위권을 전전하던 한화에게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지난주 5위 팀 SSG와의 원정 3연전 경기가 펼쳐지기 이전엔 가을야구 가시권에서 5.5게임 정도의 격차가 났지만, 푸른색 유니폼과 함께 SSG를 3연승 스윕으로 잡아내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급변했다.



기복을 보여왔던 외국인 용병들이 다시 활약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23일 경기에선 선발투수로 나선 라이언 와이스가 6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거두고 시즌 3승을 챙겼고, 24일엔 하이메 바리아가 투구 수 67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면서 호투를 펼쳤다. 시즌 초 한화의 기세를 이끌었지만 부상으로 기량이 하락했던 요나단 페라자의 화력도 다시 거세지고 있다. 두산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4회초 비거리 120m의 우월 솔로포를 날리면서다. 이는 페라자의 시즌 23호 홈런 기록이다.

이처럼 외국인 용병들의 기세가 살아나면서 고질적 취약점으로 꼽혔던 투타 밸런스까지 회복하며 한화는 최근 10경기 7승 3패란 매서운 승률을 보이며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 시점 KBO리그에서 가을야구 진입을 노리는 중위권 팀은 KT, SSG, 한화, 롯데 등으로, 이들은 2~4게임 정도의 차이를 보이며 치열한 5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한화는 롯데와 KT를 상대로 맞이하며 8월을 마무리한다. 두 팀 모두 중위권 경쟁 구도 속에 놓인 핵심 구단인 만큼, 반등을 노리는 한화의 입장에서는 승리가 절실한 시점이다. 푸른 한화란 새로운 승리 공식을 찾아낸 한화가 가을야구를 원하는 팬들의 기대에 호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